기사 메일전송
최진기, ‘댓글조작’ 의혹 방송한 김어준에 공개사과 요구
  • 정문수 기자
  • 등록 2018-08-29 12:18:05

기사수정
  • "인생 그렇게 살지 않았다" 오마이스쿨 유튜브에 반박 영상 올려

오마이스쿨 대표 강사 최진기씨가 수능강사 시절 자신의 강의를 홍보하기 위해 댓글 조작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이미 무혐의로 끝난 일”이라고 반박했다. 최씨는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에게 공개사과 및 반론보도를 요청했다.


"김어준의 다스 뵈이다 29회 삼성, 삽자루 그리고 표창원"편 캡처 화면   

지난 23일 김 총수가 진행하는 딴지일보 방송 ‘다스뵈이다’에는 과거 최씨와 같은 학원에서 근무했던 수학강사 우형철씨가 출연해 최씨의 댓글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우씨는 학원 직원들이 2014년 최씨와 최씨의 조교들에게 보냈다는 이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이른바 ‘댓글 알바’들이 어디서, 어떻게 작업을 벌였는지 적힌 메일이었다.


우씨는 또 ‘홍보 강화 비용’이란 명목으로 2015년 9월부터 6개월간 A학원에서 집행됐다는 예산도 공개했다. 포털에서 최씨를 검색했을 때 홍보성 게시물이 상위에 노출되도록 하는 데 필요한 지출 내역서였다.


이에 대해 최씨는 27일 "최진기가 김어준에게 공개적인 사과와 반론기회 보장을 요구합니다"는 제목의 반박 영상을 '오마이스쿨’ 공식 채널에 올리고, “김어준씨가 나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김어준의 사과를 요구합니다" 오마이스쿨 공식 유튜브채널  

최씨는 방송에서 제기된 의혹이 경찰 조사에서 이미 ‘무혐의’로 끝난 일이라 설명했다. 그는 “이미 경찰 조사를 받았고, 조교 또한 메일을 보낼 때마다 ‘이런 쓸데없는 걸 왜 나한테 보내느냐’고 답했다. 그게 우리의 일관된 진술이자 답변이었다”며 “김 총수가 사실 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씨의 댓글조작 의혹에 대해 “최씨는 학원과 계약하고 강의만 제공했을 뿐, 홍보는 회사에서 담당한 것”이라며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최씨는 자신이 ‘댓글 조작’의 피해자라고 덧붙였다. 그는 2015년 7월, 한 PC방에서 자신에 대한 악플을 달고 있던 모 회사 직원을 직접 적발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유명 학원들이 나를 죽이려 댓글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김어준씨에게 공개사과 및 반론보도를 요청했다. 최씨는 “김어준씨가 책임져야 한다. 당신은 우씨와 함께 실컷 웃고 떠들었지만, 나는 당신에게 조롱 당할 만큼 그런 인생을 살지 않았다”고 울먹였다. 최씨는 “김어준씨는 큰 권력을 가졌고 나는 거기에 짓밟힐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그러나) 가만히 있지 않겠다. 공개적인 사과와 정당한 반론권의 기회를 꼭 주시기 바란다”며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한편에서는 "김어준이 실명 말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삽자루가 고소하라면서 실명을 말한 건데, 왜 고소하라는 사람은 가만 두고 김어준한테 포커스를 맞추느냐" "최씨의 주장은 포커스가 이상하다", "두 영상 다 봤다. 다스뵈이다 영상은 근거를 갖고 말하는데, 최진기 영상은 감정적 호소에만 머물러 있다"는 김어준씨 쪽에 우호적인 댓글이 있는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김어준 실망이다. 무혐의라는 간단한 팩트도 확인하질 않고 삽자루라는 사람 불러서 한사람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가?" "방송이라는 권력을 이용해 한 개인을 짓밟는다면 당신은 이명박근혜와 뭐가 다른가?" "팩트 다시 확인하고 최진기씨에게 사과할 일이 있으면 사과하고 반론의 기회를 줘야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U+tv, 고객 경험 혁신 위해 실시간 채널 UI/UX 개편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개편은 7월부터 순차 적용 중이며 올...
  2. 코로나19 입원환자 4주 만에 2배 증가…질병청, 고위험군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8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31주차(7월 27일~8월 2
  3.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
  4.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으로 소상공인 위한 포용금융 실천 이어가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소비위축과 내수침체 장기화 속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SK쉴더스,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디지털 전환
  5.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출범…민·관 협력으로 `돌봄통합도시` 향해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초고령 사회 대응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광명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착수했다.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
  6. 서울시, 주거용 위반건축물 지원 나선다… “민생 어려움 덜어줄 것” 서울시가 주거용 소규모 위반건축물 문제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생활 편의를 위해 설치했다가 이행강제금 부담을 지게 된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 개선의 일환이다. 주거용 위반건축물 현황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주거용 위반건축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중심으로
  7.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8월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