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디지털 트윈 기반 기술` 활용 아리수 품질 강화
  • 김은미
  • 등록 2022-02-16 19:50:01

기사수정
  • 분석 결과 입력 후 컴퓨터 유체 해석 통해 모의실험 결과 도출
  • 사전 시뮬레이션 통해 시설 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 환경 개선

서울시가 사이버 가상공간에 현실과 동일한 3D 정수센터를 만들어 정수처리와 시설물을 정확하게 분석·진단하고 모의실험을 통해 최적의 해결책을 도출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정수처리 시스템 개량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고의 품질 아리수를 생산하는데 활용한다는 목표다.

 

디지털 트윈 기반 정수처리시스템 구축절차 (자료=서울시)

3D 시뮬레이션을 전공한 연구사 등이 2019년부터 약 3년간 기술개발에 참여했다. 연구사들이 직접 디지털 트윈 제작 프로그램을 이용해 서울시 정수센터 특성에 꼭 맞는 모델을 자체 개발했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를 만들어 모의실험을 통해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결과를 사전에 예측하고 검증해 보는 기술을 말한다.

 

사이버 공간에 정밀 3D 모델을 구축하고, 물의 흐름·세기, 약품 농도분포 등 현장의 수질·공정정보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입력하면 컴퓨터 유체 해석을 통해 다양한 모의실험 결과를 도출하는 기술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물의 흐름·세기, 정체 지역, 체류시간 등을 색깔과 선 등으로 정밀하게 가시화해 예측 결과를 제시한다.

 

컴퓨터 유체 해석은 유체역학의 문제를 수치적으로 풀어 눈에 보이지 않는 물, 공기의 흐름 등을 시각화해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수돗물을 생산하는 정수센터는 다양하고 복잡한 공정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공정상 문제에 대비하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한 분석·진단·예측이 필요하다.

 

정확한 성능 예측 없이 아이디어만으로 공사를 진행할 경우, 효율이 떨어지거나 공사비용이 증가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면서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정수처리 공정을 최적화해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예산절감은 물론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관련해 시설물 안전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의 설비나 구조물 개선공사에 대한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설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작업자의 안전 환경을 개선하는데도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시설물이 노후돼 개량이 필요할 때, 정수처리 공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시설물을 설치해야 할 때 가상공간에서 모의실험을 해보고 그 결과를 도출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실제 현장에서 이 기술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술개발을 시작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정수센터, 배수지 등 총 8건의 상수도 시설개선 및 공정진단에 활용해 공정효율을 개선하고 안전성도 향상시켰다.

 

예컨대, 정수지의 물 흐름 개선을 위해 설치하는 `도류벽` 등의 구조물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방법, 염소 주입 설비의 이중화 방안 등을 제안해 시설물과 정수공정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서울시는 향후 시의 각종 정수센터 정비 사업에 해당 기술을 적극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에는 디지털 트윈 기술로 물 속 이물질을 정확히 분석하고 해석할 수 있는 `입자 해석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손정수 서울물연구원장은 "연구원이 확보한 선도기술을 다양한 상수도 분야에 확대 적용해 시설물의 안전성 및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상수도 분야에서도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관련 전문가를 육성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 상반기 합동소방훈련 성료… 재난대응 역량 강화에 총력 서울특별시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임병호)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는 4월 23일 재난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2025년 상반기 합동소방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이 상반기 합동소방훈련 종료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이번 훈련은 ‘공공기관의 소방안전관리에 관한 규
  2. 마음껏 `뛰고 타고 오르고` 관악구, 서울형 키즈카페 행운동점 개관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23일 `서울형 키즈카페 행운동점` 개관식을 개최하고, 오는 28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23일 `서울형 키즈카페 행운동점` 개관식을 개최하고, 오는 28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개관식은 사업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키즈카페 공간을 제공한 에덴교회에 ▲감사장 수여...
  3. 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 개관식 성료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4월 24일 목요일, 관악산 으뜸공원에서 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4월 24일 목요일, 관악산 으뜸공원에서 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이
  4. 성남시, 산업재해 예방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2025년 산재예방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현장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2025년 산재예방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현장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주요 사업은...
  5. `다회용컵이라 다행이다` 광명시, 관내 16개 기관·단체와 지구 위한 약속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관내 공공기관·단체·기업들과 지구를 위한 다회용컵 사용 공동 캠페인에 나섰다. 광명시가 관내 공공기관 · 단체 · 기업들과 지구를 위한 다회용컵 사용 공동 캠페인에 나섰다.시는 제55회 지구의 날(매년 4월 22일)을 맞아 관내 16개 기관·단체·기업과 업무와 일상에서 다회용컵을 적극 사용하
  6. 신한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전년比 12.6%↑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신한금융그룹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
  7. 동국제강그룹, 1분기 영업실적 부진…동국제강 영업익 91.9%↓ 동국제강그룹이 25일 철강부문 2개 회사의 2025년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감소를 기록했다. 동국제강그룹동국제강그룹의 주력 회사인 동국제강(대표이사 최삼영)은 K-IFRS 별도 기준 2025년 1분기 매출 7255억원, 영업이익 43억원, 순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1.8% 감소, 영업이익 91.9%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