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장애인단체, `신안 염전노예사건` 부실수사 규탄·해결책 촉구
  • 김은미
  • 등록 2022-01-26 18:11:33

기사수정
  • 경찰, 기본적 분리조사 수칙조차 준수 않은 채 조사 진행
  • `염전노예노동` 기업형 대형염전업체 착취구조 규명 및 엄중 처벌 요구

장애인단체가 지난해 발생한 `신안염전 노예사건`과 관련된 또 다른 장애인 피해자가 나오면서 정부와 수사 당국에 근본적 해결책 제시를 촉구했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26일 오후 서울시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 앞에서 `염전노동착취사건 추가 피해 고발 및 진정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26일 오후 서울시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 앞에서 `염전노동착취사건 추가 피해 고발 및 진정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장애인 인권 유린이자 노예국가라는 국제적 오명이 단편적 대처로는 결코 해결되지 않는다는 걸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28일 염전노예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가 장애인임을 파악해 장애인복지법 위반과 준사기죄 등으로 고소했지만 경찰은 장애인이 아니라며 관련법을 적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해자는 추후 장애진단결과 중증 장애인으로 판정돼 장애등록을 마친 상태다.

 

또한, 피해자는 조사 과정에서 다른 장애인 피해자가 염전에 남아있다며 도움을 호소했지만 경찰은 기본적인 분리조사의 수칙조차 준수하지 않은 채 조사를 진행했고, 피해자들은 그대로 가해자의 회유와 협박에 시달려 진술을 거부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정부와 수사 당국에 근본적 해결책 및 염전노예노동의 배경인 기업형 대형염전업체의 착취구조 규명 및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이에 아무런 소득 없이 수사가 끝났지만 결국 해당 염전에서 피해자가 탈출해 도움을 요청해 왔고 그제야 피해자는 제대로 된 진술을 할 수 있었다.

 

아울러, 단체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사건이 발생한 하청염전의 인부 계좌에서 원청업체인 `태평염전`으로 거액의 자금이 송금된 것이 파악됐고 태평염전 측은 명의를 빌린 것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대형 염전업체인 태평염전이 범죄 수익을 공유했거나 최소한 범죄사실을 인지하고도 묵인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정부와 수사 당국에 근본적 해결책 ▲염전노예노동의 배경인 기업형 대형염전업체의 착취구조 규명 및 엄중 처벌 ▲노동당국에 장애인노동착취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 마련을 위해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고 근로감독관 교육 등을 촉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 상반기 합동소방훈련 성료… 재난대응 역량 강화에 총력 서울특별시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임병호)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는 4월 23일 재난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2025년 상반기 합동소방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이 상반기 합동소방훈련 종료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이번 훈련은 ‘공공기관의 소방안전관리에 관한 규
  2. 마음껏 `뛰고 타고 오르고` 관악구, 서울형 키즈카페 행운동점 개관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23일 `서울형 키즈카페 행운동점` 개관식을 개최하고, 오는 28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23일 `서울형 키즈카페 행운동점` 개관식을 개최하고, 오는 28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개관식은 사업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키즈카페 공간을 제공한 에덴교회에 ▲감사장 수여...
  3. 성남시, 산업재해 예방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2025년 산재예방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현장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2025년 산재예방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현장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주요 사업은...
  4. 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 개관식 성료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4월 24일 목요일, 관악산 으뜸공원에서 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4월 24일 목요일, 관악산 으뜸공원에서 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이
  5. `다회용컵이라 다행이다` 광명시, 관내 16개 기관·단체와 지구 위한 약속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관내 공공기관·단체·기업들과 지구를 위한 다회용컵 사용 공동 캠페인에 나섰다. 광명시가 관내 공공기관 · 단체 · 기업들과 지구를 위한 다회용컵 사용 공동 캠페인에 나섰다.시는 제55회 지구의 날(매년 4월 22일)을 맞아 관내 16개 기관·단체·기업과 업무와 일상에서 다회용컵을 적극 사용하
  6. 신한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전년比 12.6%↑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신한금융그룹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
  7. 동국제강그룹, 1분기 영업실적 부진…동국제강 영업익 91.9%↓ 동국제강그룹이 25일 철강부문 2개 회사의 2025년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감소를 기록했다. 동국제강그룹동국제강그룹의 주력 회사인 동국제강(대표이사 최삼영)은 K-IFRS 별도 기준 2025년 1분기 매출 7255억원, 영업이익 43억원, 순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1.8% 감소, 영업이익 91.9%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