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소방노조 "더 이상 죽기 싫다" 실질적 대책 마련 촉구
  • 김은미
  • 등록 2022-01-17 20:17:47

기사수정
  • 쿠팡 물류센터 화재, 평택 물류창고 화재 등 소방관 사망 잇달아
  • "종합 대응 매뉴얼 보완 등 실질적 대책 마련하라"

소방공무원들이 지난해 6월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와 울산 상가건물 화재 현장에 이어 평택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등에서 지속적으로 발생된 소방관 사망과 관련해 정부의 실질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소방공무원노동조합은 17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공노총 소방노조 대정부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소방공무원노동조합(이하 소방노조)은 17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공노총 소방노조 대정부 규탄대회`를 개최하고 사후약방문식 대처로 일관하는 정부와 소방 당국을 강하게 질타하며, 이번 평택 화재 순직사고 책임자 처벌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소방노조는 "끊임없이 재해·재난 현장에서 소방관의 희생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정부와 소방 당국은 소방공무원을 위한 진실성 있는 정책을 내놓기보다 현재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땜질식 대처와 현실성이 없는 정책 만을 반복하고 있다"며 재해·재난 현장의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소방공무원을 위한 제대로 된 처우개선과 정책적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현장에서 순직하거나 화재현장 트라우마로 극단적 선택을 한 소방관이 100명 이상이며 지난해 공무 중 부상을 입은 소방공무원도 1004명에 달한다.

 

이들은 정부에게 평택 화재 순직사고 책임자 처벌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정은애 소방노조 위원장은 "현장에서 목숨 걸고 싸우고 있는 소방관들의 희생이 이어지는 것은 정부에서 현장 상황과 괴리된 면피성 정책만 내놓기에 급급한 탓"이라며 "재해·재난 현장에서 소방관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종합 대응 매뉴얼을 보완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소방노조는 이날 ▲국가 소방조직에 부합한 완전한 국가 소방조직 마련 ▲소방공무원 공상추정법 도입 ▲소방행정과 현장대원 분리채용 ▲특정직 공무원 별도 보수체계 마련 ▲소방공무원 연금 혜택 불평등 해소 등이 담긴 정책요구서를 발표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아이 키우기 좋은 김포시, 경기도 최초 `아이발달지원센터` 6월 개소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영유아의 발달 상태 조기 진단부터 상담과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아이발달지원센터`는 2023년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개소해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2. 연수구, 여름철 오존 발생 저감 특별대책 시행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 · 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3. 서울시 ‘아이돌봄비’ 지원 2년…2세아 8명 중 1명 신청, 조부모가 95.8% 차지 서울시가 지난 2023년 9월부터 시행 중인 ‘서울형 아이돌봄비’ 사업이 시행 2주년을 맞아, 영유아 양육가정과 조부모 양측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2025년 5월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2세 영아(24~36개월) 중 약 8명 중 1명이 이 제도를 신청했으며, 육아 조력자의 95.8%가 조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아이돌
  4. 주광덕 남양주시장, AI 기반 카카오 `디지털 허브` 투자유치 성공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카카오,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카카오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카카오,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카카오 `디지털 허브...
  5. 전라남도,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 개최 ‘OK NOW 함께 예방’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이 지난 6월 12일(목)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에서 주최하고 전남서부·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공동 주관해 마련됐으며, 노인회, 노인복지시설 관계자, 공무원, 경찰 등 5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이 지난 6월 12
  6. "안전한 이동은 일상이자 권리"… 서울시, 고지대에 엘리베이터 설치 박차 서울시가 가파른 경사로와 높은 계단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고지대 거주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동시설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의 노후·불량 계단 또한 정비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관악구 봉천동현재 서울시에는 고령자, 장애인, 임
  7. 서울시, 6월 15일 예정된 대규모 야외행사 전면 취소…기상 악화에 안전 고려 서울시는 6월 15일(일) 개최 예정이었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2025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을 우천 예보에 따라 전면 취소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6월 15일(일) 개최 예정이었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2025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을 우천 예보에 따라 전면 취소한다고 13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