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택배노조, 우체국에 `사회적합의` 이행 촉구
  • 김은미
  • 등록 2022-01-10 17:46:20

기사수정
  • 사회적합의 이유로 170원 요금 인상했지만 합의 이행 안 돼
  • "택배 현장 정상화 위해 국가 기관 대신 청와대 직접 나서야"

우체국택배 노동자들이 사회적합의가 이행되지 않아 아직도 택배 노동자들이 분류작업을 진행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제는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사회적합의 불이행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사회적합의 불이행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청와대는 하루 빨리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의 모순된 입장을 정리하고 우체국 택배 현장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4일은 사회적합의 전면 시행으로 우체국택배 노동자들이 분류작업에서 해방되는 날이었다.

 

그러나 서울과 경기, 인·부천 등 수도권 우체국에서는 개인별 분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택배 노동자들이 계속 분류작업을 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개인별 분류가 진행된 우체국들에서도 간선차 도착 지연, 혼재물량 다량 발생, 물량 축소 등으로 큰 혼란이 발생했다.

 

또한, 우본은 노조와 협의에서 신규 분류인력 모집 규모를 385명으로 이야기해왔다. 그런데 언론사에게는 기존부터 일해오던 분류인력을 포함해 1400명으로 과장하고, 개인별 분류를 전담할 목적이 아닌 300명의 추가 채용도 마치 사회적합의 이행인 것처럼 둔갑시켰다는 게 노조 측의 지적이다.

 

이 같은 우본의 주장대로 1700여명의 분류인력이 투입된다면 사실상 지난 1년간 자신들이 줄곧 주장해왔던 `공간의 협소로 인해 분류 인원 모집이 불가하다`는 주장을 스스로 반박하는 꼴이 된다.

 

이들은 아직도 택배 노동자들이 분류작업을 진행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제는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노조는 "우본이 사회적합의 이행을 이유로 지난 9월 1일 요금을 170원 인상했다"며 "그러나 택배노동자들에게는 `기존 수수료에 분류비용이 포함돼 있다`며 분류인력이 투입된 곳에서는 택배노동자의 수수료를 삭감하고, 투입되지 않은 곳에서는 분류비용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노조의 주장에도 우정사업본부는 문제 해결이 아닌 단순 상황 모면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고 택배노동자들은 주장했다. 이에 사태가 더욱 악화됐으나 자신들이 원하는 건 소모적인 대립이 아닌 문제 해결이라는 것이다.

 

이에 노조는 "우정사업본부가 스스로의 모순을 정리하지 못하겠다면, 국가 기관을 대신해 청와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전시, 봄 맞이 사랑의 헌혈 운동 전개 대전시는 19일 시청사 북문 앞에서 공무원 및 시민을 대상으로 ‘생명나눔 사랑의 헌혈 운동’을 펼친다.  헌혈 부스 이번 행사는 봄철 나들이 및 가정의 달을 맞아 헌혈 참여자 수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하여 마련됐으며, 대전시청 북문 1층 입구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헌혈은 ...
  2. 충남교육청, 학생 마음 돌보기 위해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 진행 충남교육청은 올해 건강한 가정과 학생 정서 안정을 위해서 학부모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충남도 내 권역별로 총 4차례 학부모 교육을 진행한다. 오승주 박사의 강의 19일 아산 캠코인재개발원에서 도내 학부모 70명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및 학생 자살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학부모 연수의 첫 번째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번 교육
  3. 전교조, 교육부와 수능 업무 간소화를 위한 협의 진행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사들의 업무를 지나치게 가중시켜 왔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와 납부 방식의 온라인화 등 업무 간소화에 나선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사들의 업무를 지나치게 가중시켜 왔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와 납부 방식의 온라인화 등 업무 간소화에 나선다. 아울러 수능시험이 국가 사무를
  4. 박경귀 아산시장, 충무공 후손들과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79주년을 9일 앞둔 19일, 아산시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을 거행했다. 박경귀 아산시장, 충무공 후손들과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이날 친수식에는 박경귀 아산시장과 이종학 덕수이씨 충무공파 종친회장 등이 참석했다. 친수식은 충무공 탄신일을 기념하기 위해 이순
  5. 서울관광재단, 서울다누림버스·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 운영 개시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관광약자의 편리한 서울 관광을 위해 서울다누림 버스·미니밴 및 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서울관광재단은 관광약자의 편리한 서울 관광을 위해 서울다누림 버스 · 미니밴 및 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서울다누림 버스와 미니밴, 그리고 여행
  6. 윤미향 의원, ‘동물학대 거제씨월드 형사처벌 촉구 기자회견’ 개최 윤미향 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지난 17일 오후 2시 40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와 함께 ‘동물학대 거제씨월드 형사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윤미향 의원이 지난 17일 오후 2시 40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와 함께 `동물학대 거제씨월.
  7. 용산구, 23일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 교육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오는 23일 용산아트홀 소극장에서 `2024년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 운영 및 윤리 교육`을 실시한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오는 23일 용산아트홀 소극장에서 `2024년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 운영 및 윤리 교육`을 실시한다.지역 내 58개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의 입주자대표회의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