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공항 환승투어 노동자, 코로나 여파 `사직 종용` 고발 및 정부 방치 규탄
  • 김은미
  • 등록 2021-12-29 17:58:27

기사수정
  • 인천국제공항공사 `환승투어`, 코로나19 여파 사업철수 결정
  • 인천국제공항공사 고용승계 확약, 정부 공공기관 고용포기 방치 등 촉구

인천국제공항 환승객 유치와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10년간 유지되던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의 `환승투어`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사업철수를 결정했다. 이로 인해 환승투어 노동자들은 업체 변경을 통보받았으나 사실상 사직을 종용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공공운수노조 영종특별지부는 29일 청와대 앞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환승투어` 노동자 고용포기, 정부 방치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공운수노조 영종특별지부는 29일 청와대 앞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환승투어` 노동자 고용포기, 정부 방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공항은 환승투어 노동자의 고용승계를 책임지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집단해고 방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환승투어`는 장시간 체류 환승객들을 서울 시내-인천(강화) 등에서 무료 관광시키는 업무다. 관광통역안내사 및 파키스탄·태국·러시아 국적의 이주노동자들이 함께 근무하며 허브 공항 위상을 높이기 위해 기여해왔다. 최근에는 터미널 내에서 체험·활동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환승투어 노동자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최근 2년간 유·무급 휴직을 견뎌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에게 돌아온 건 정상근무가 아닌 `사업철수로 인한 업체 변경 통보`였다. 2년동안 정부지원금을 받아 온 하나투어ITC가 고용유지도, 고용승계도 책임지지 않고, 사직을 종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환승투어` 운영용역 과업내용서에서 기존 35명 인력투입을 2022년 16명으로 발표했다"며 "최소인원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사실상 신규업체의 인력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인천공항은 환승투어 노동자의 고용승계를 책임지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집단해고 방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공공기관이 신규 업체 선정 시, 고용 승계를 제시해야 함에도 반대로 인력감축을 용인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에 노동자들은 4일 후 절반 이상의 집단해고가 발생할 위기에 처해있다.

 

오태근 인천공항지역지부 카트분회장은 "정부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저임금과 고용불안을 타파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여전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업체 변경에 시달리며 동료가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불안에 떨고 있다"며 "인천공항공사가 해고를 방치한 카트 노동자에 대한 무책임을 규탄하며,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판결을 받은 만큼 다시 동료가 인천공항으로 복직할 수 있도록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환승투어 노동자들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고용승계 확약 ▲정부 공공기관의 고용포기 방치 및 집단해고 중단 ▲고용노동부의 노사 고용유지방안 중재 역할 등을 촉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 동구, 노후·위험 간판 무상 철거 나서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오는 5월 7일부터 6월 5일까지 광고주와 건물주의 신청을 받아 노후·위험 간판 무상 철거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오는 5월 7일부터 6월 5일까지 광고주와 건물주의 신청을 받아 노후·위험 간판 무상 철거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를 조성하
  2. 서울시, 시민 1천만이 이용하는 한강수상시대 연다 #. 직장인 A씨는 최근 한강에서 일상을 보낸다. 아침엔 새롭게 생긴 수상오피스로 출근한다. 탁 트인 한강을 바라보며 일을 하니 업무 능률도 올라가고 스트레스도 풀려 출근길이 즐겁다. 퇴근길에는 한강 뷰를 감상하며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수상푸드존에서 먹을 계획이다. 주말에는 서울로 놀러 오는 친구와 함께 여의도 수상
  3. 시흥시, 노을이 머무는 시간까지 `오아시스` 연장 운영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낙조를 감상하러 오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일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4월 26일부터 8월 말까지 오아시스 개방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후 9월부터는 일몰 시각에 맞춰 개방 시간이 변경될 전망이다.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낙조를 감상하러 오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
  4. 김영록 전남도지사, 유럽 첫 관광설명회서 전남 맛·멋·흥 소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사상 처음으로 유럽에서 개최한 전남 유럽 관광설명회에 참석해 세계관광문화대전 등 전남 맛·멋·흥의 매력을 현지 여행업계 등에 소개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사상 처음으로 유럽에서 개최한 전남 유럽 관광설명회에 참석해 세계관광문화대전 등 전남
  5. 대구시, 공공기관 안전관리 최고 등급 달성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가 지난 25일(목)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결과`에서 종합 2등급을 획득,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가 지난 25일(목)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결과`
  6. 완주군, 전국 근대5종대회 잇따라 유치 지역경제 특수 근대5종 실업팀을 창단한 완주군이 전국 근대5종 대회 유치에 잇따라 성공했다. 26일 완주군은 제26회 한국학생연맹회장배 대회와 제11회 한국실업연맹회장배 근대5종 전국대회가 완주군에서 연이어 개최된다고 밝혔다.26일 완주군은 제26회 한국학생연맹회장배 대회와 제11회 한국실업연맹회장배 근대5종 전국대회가 완주군에서 연이어
  7. 안산시, 5월 대규모 행사 앞두고 위험 요소 사전 차단 주력 안산시가 `가정의 달` 5월에 개최하는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제102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앞두고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했다.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3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오는 5월 개최하는 대규모 행사 대비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를 개최했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