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소상공인 59.2% "온라인플랫폼 이용, 선택 아닌 필수"
  • 조남호
  • 등록 2021-12-20 16:05:21

기사수정
  • 온라인 플랫폼 이용사업자 59.2% `플랫폼 이용 않으면 영업 지속 어렵다`
  • 중개수수료 `부담된다` 응답 71.3%…전년 대비 9%p 증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2021년 온라인플랫폼 이용사업자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20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경제 활성화 추세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 이용사업자(이하 이용사업자)의 거래현황과 애로사항, 정책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오픈마켓, 배달앱, 숙박앱, 부동산앱 등 이용사업자 10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용사업자들의 74.1%는 2020년 연 매출 중 온라인플랫폼을 통한 매출이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응답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온라인플랫폼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온라인플랫폼을 통한 매출액 비중 (자료=중소벤처기업부)

특히 오픈마켓 이용사업자의 경우 온라인플랫폼을 통한 매출에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응답도 51.5%에 달했다. 배달앱, 숙박앱 등을 이용하는 업체들의 온라인플랫폼을 통한 매출 의존도보다 훨씬 높았다.

 

온라인플랫폼을 이용한 후 매출액 변화는 이용하기 전보다 `증가했다`는 응답이 71.2%를 차지했다. 온라인플랫폼 유형별로 증가율은 상이하나, 전반적으로 `50% 이상 증가했다`는 응답이 27.7%로 가장 높았다.

 

온라인플랫폼을 이용하는 이유는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으면 영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59.2%, `온라인 시장으로 사업 범위 확대`라는 응답이 54.4%였다. 지난해 조사결과에 비해 각 항목의 응답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플랫폼 이용 시기 및 이유, 온라인플랫폼 이용 전후의 매출 변화를 함께 고려할 때 온라인플랫폼이 초기 창업자의 주요 판로확보 수단이자 영업 유지를 위한 필수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게 중기부의 해석이다.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발생한 매출액 중 중개수수료 비중은 `10~15% 미만`이 46.6%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5~10% 미만`이 24.7%다. 작년 조사결과에 비해 `5~10% 미만` 구간은 6.7%p 감소한 데에 비해 `10~15% 미만`이 6.5%p 증가해 수수료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온라인플랫폼을 통한 매출액 중 중개수수료 비중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중개수수료가 적정한지에 대한 물음에 `부담된다`는 응답이 71.3%로 가장 많았다. 이는 작년 조사결과에 비해 9%p 증가한 수치다.

 

배달앱 이용사업자들이 부담하는 배달비의 경우, 배달앱을 통해 발생한 매출액 대비 `5~10% 미만`이라는 응답이 27.9%로 가장 높았다. 주문 건당 배달비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적정하다`는 응답은 9.0%인 반면 `부담스럽다`는 응답은 69.3%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배달앱 이용사업자들이 부담하는 주문 건당 배달비는 평균 3394.3원이다. 구간별로는 `3000원에서 3500원 미만`이 29.7%로 가장 많았으며, `4000에서 4500원 미만`이 19.3%로 뒤를 이었다.

 

이용사업자들이 온라인플랫폼에 바라는 점은 `수수료 인하`가 82.3%로 작년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그 외 `수수료 산정 근거 공개`가 21.7%, `플랫폼업체와 입점업체 간 소통채널 마련`이 20.5%로 나타났다.

 

이용사업자들이 정부에 바라는 점으로는 `수수료, 광고비 인상률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정`이 57.7%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 대비 31.9%p 상승한 수치다.

 

뒤이어 `수수료 현황에 대한 정기 조사 및 결과 공표`가 30.7%, `불공정거래 행위 조사 및 처분`이 27.2%이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온라인플랫폼 이용사업자의 대부분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인 점을 감안할 때, 수수료의 부담 완화, 소통채널 마련 등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용사업자들의 경영환경 개선과 피해구제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중기부는 국회에 계류 중인 온라인플랫폼 관련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후위기 대응 위한 법적 투쟁…“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졸속 결정 중단하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법적‧시민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졸속 결정을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2. 광주시교육청,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 개최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14일 남구 지역 한 컨벤션센터에서 광주 늘봄지원연구사,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5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광주시교육청, 늘봄지원연구사 중간성과보고회 개최늘봄지원연구사는 늘봄학교 전담 조직인 늘봄지원실의 총책임자로, 기획·연구·조정 업무를 총괄하고 관
  3. 한국가스공사, 창립 42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과 본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 밴드 축하 공연 ▲유공자 포상 및 CEO 기념사...
  4.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오는 8월 13일(수) 계명문화대학교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영양체험관-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학부모가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가정연계형 체험으로,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지역
  5. 석유관리원, 해운 분야 바이오연료 국가표준(KS) 제정 추진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최춘식)은 8월 14일 노보텔 앰배서드 강남 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연료 표준화 포럼` 2025년 전체 회의(1차)를 개최했다. 석유관리원, 해운 분야 바이오연료 국가표준(KS) 제정 추진이번 회의에서는 정부의 바이오연료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6. 김동연 지사, 수원 옹벽 붕괴 우려 현장 긴급 점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집중호우로 옹벽에 금이 가 붕괴가 우려되는 수원시 다세대주택 현장을 찾아 신속한 안전진단과 이재민 지원을 지시했다. 15일 오후 수원 파장동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옹벽 붕괴 우려 주택을 방문하여 점검하고 있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광복절 경축식 후 곧바로 현장을 방문해 균열이 일어난 옹...
  7. 경찰, AI 반도체로 치안 혁신…스마트 장비로 현장 대응력 강화 경찰청이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치안 장비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치안 분야 기획과제 경찰청은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반 미래치안혁신기술 전략 토론회’를 개최하고, AI 반도체를 활용한 치안 장비 개발 전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토...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