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노총, `공교육의 외주화` 방과후학교 업체위탁 규탄
  • 김은미
  • 등록 2021-12-16 17:56:58

기사수정
  • 방과후학교 강사들, 교육청에 `방과후학교 업체위탁 제도` 폐지 촉구
  • 서울, 업체 위탁 비율 전국 최고…평균 두 배 넘는 42% 이상

방과후학교 강사들이 교육청에 `방과후학교 업체위탁 제도` 폐지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방과후학교강사지부는 16일 오전 서울특별시교육청 앞에서 `방과후학교 업체위탁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업체위탁 교육이 늘어날수록 질과 만족도가 하락하는 것은 물론이고 방과후학교 강사들은 심각한 고용불안과 낮은 처우에 시달린다"고 주장했다.


노조 따르면 서울의 업체 위탁 비율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전국 평균 약 20.2%의 두 배가 넘는 42% 이상의 초등학교들이 업체위탁으로 수업을 받고 있다.

이들은 "방과후학교를 물건을 사고팔 듯 최저가입찰로 거래하고 사교육화하는 용역업체, 하청업체 위탁이 서울의 학교에서 만연하다"며 "강사들의 고용은 더욱 불안해지고 있다. 심지어 강사료에서 많은 수수료를 떼어 강사들의 처우가 더욱 나빠지고 있다. 결국 실력 있는 강사들은 계속 수업을 하지 못하고 그만두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방과후학교 강사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업종 중 하나인데, 장기화되는 감염병 사태에서 업체위탁으로 수수료까지 떼이면 강사들의 경제적 고통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기자회견에서 노조는 ▲업체위탁을 억지로 유도하는 학교들의 불공정·편파 설문조사 가정통신문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해 엄단하고 근절할 것 ▲위탁운영을 중단하고 학교가 직접 운영할 것 ▲방과후학교 관련 학교업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 ▲방과후학교 업체위탁 제도를 폐지할 것 등 4가지 요구안을 주장하고 교육청에 회견문을 전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코로나19 입원환자 4주 만에 2배 증가…질병청, 고위험군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8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31주차(7월 27일~8월 2
  2. U+tv, 고객 경험 혁신 위해 실시간 채널 UI/UX 개편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개편은 7월부터 순차 적용 중이며 올...
  3.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
  4.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출범…민·관 협력으로 `돌봄통합도시` 향해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초고령 사회 대응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광명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착수했다.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
  5.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8월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6. 서울시, 주거용 위반건축물 지원 나선다… “민생 어려움 덜어줄 것” 서울시가 주거용 소규모 위반건축물 문제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생활 편의를 위해 설치했다가 이행강제금 부담을 지게 된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 개선의 일환이다. 주거용 위반건축물 현황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주거용 위반건축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중심으로
  7. 기후위기 대응 위한 법적 투쟁…“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졸속 결정 중단하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법적‧시민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졸속 결정을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