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전자 노조 "삼성, 인사제도 동의 강요…여전한 `올드 삼성`"
  • 김은미
  • 등록 2021-12-16 17:00:41

기사수정
  • 16일 고용노동부에 `삼성전자 관리 감독 요구 진정서` 접수
  • "삼성전자, 전국 현장서 인사제도 개편 동의하라며 직원들 압박"

삼성전자의 노동자들이 고용노동부에 `삼성전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 요구 진정서`를 접수하고 나섰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 삼성그룹 노동조합 대표단, 전국금속노동조합은 16일 오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노동부에 삼성전자 관리감독을 촉구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 삼성그룹 노동조합 대표단, 전국금속노동조합은 16일 오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본청 앞에서 `삼성전자노조 고용노동부의 철저한 관리감독 진정 접수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 인사제도 변경 강제 동의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가 직접 삼성전자를 관리감독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인사제도 개편안을 내놓았다. 수평적인 사내관계를 지향하고 능력 중심 성과평가로 직원들의 연봉과 승진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조 측은 이번 인사제도 개편이 고과권자의 권력을 강화하고 직원들 간의 과도한 경쟁과 감시를 부추긴다고 지적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현재 노동조합과 사내 게시판에 신고된 동의 강요 사례가 매일 속출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전국의 현장에서 부서장, 팀장들이 동의서에 서명하라며 직원들을 압박하고 있고, 부서장들은 부서 내에서 비동의 인원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고용노동부에 `삼성전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 요구 진정서`를 접수했다.

이들은 사측이 인사제도 변경 동의 서명 기간조차 정해놓지 않은 채로, 스팸메일 보내듯 매일 3~4차례 서명을 하지 않은 직원들에게 동의 압박 메일을 발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조는 "삼성전자의 여전한 무노조 경영과 취업규칙 불이익변경에서 법을 위배한 실태를 알리고, 고용노동부의 적극적인 관리 감독을 요구한다"며 삼성그룹이 지난 시기 불법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준법감시위원회`까지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여전히 위법 사례가 넘쳐나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삼성이 무노조경영의 `올드 삼성`이 아니라 헌법을 준수해 노조 활동을 보장하고 취업규칙 불이익변경에 있어서 위법 사례가 없는 `뉴 삼성`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관악구, 노인요양시설 어르신 인권 보호 강화 나선다 관악구가 올해도 노인요양시설 입소 어르신에 대한 인권보호와 학대 예방 강화에 나선다. 관악구가 올해도 노인요양시설 입소 어르신에 대한 인권보호와 학대 예방 강화에 나선다.먼저 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운영된 인권지킴이의 활동을 이어나간다. 인권지킴이는 노인인권과 관련된 전문가(▲사회복지시설 종사자 5명 ▲노인맞춤돌봄
  2. 관악구, 대입 수시 전략 특강 개최...5월18일 대강당서 관악구가 2025년도 대입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오는 5월 18일(토) 13시 관악구청 8층 대강당에서 대입 수시 전략 특강을 개최한다. 관악구가 2025년도 대입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오는 5월 18일(토) 13시 관악구청 8층 대강당에서 대입 수시 전략 특강을 개최한다.올해는 ...
  3. KG 모빌리티, `네바퀴동행` 재출범…하천 정화 활동 실시 KG 모빌리티(KGM)가 사내 봉사단인 `네바퀴동행` 재출범과 동시에 지역사회에 보답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KGM 본사가 위치한 평택시 소재의 안성천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했다고 29일 밝혔다. KG 모빌리티(KGM)가 사내 봉사단인 `네바퀴동행` 재출범과 동시에 지역사회에 보답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KGM 본사가 위
  4. 마포구 실뿌리복지 동행센터 출범…복지망, 실뿌리처럼 촘촘하게 마포형 복지전달체계로, 마포구 민선 8기가 구민과의 동행 복지 실현을 위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실뿌리복지 동행센터`가 지난 4월 26일 드디어 막을 올렸다. 마포형 복지전달체계로, 마포구 민선 8기가 구민과의 동행 복지 실현을 위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실뿌리복지 동행센터`가 지난 4월 26일 드디어 막을 올렸다.`실뿌리복지`는...
  5. 강서구, 미취업 청년에 자격증 응시료 지원 서울 강서구가 미취업청년들의 자격증 응시료 지원에 나섰다. 서울 강서구가 미취업청년들의 자격증 응시료 지원에 나섰다.토익 응시료는 올해 6월 16일 정기시험부터 4,500원이 인상된 5만 2,500원이고, 대표 영어 말하기 시험인 `오픽(OPIC)` 응시료도 5,900원이 인상된 8만 4,000원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가운데는 경제적 부담으로
  6. 전국천사무료급식소 대구점, 대면급식 재개 사단법인 한국나눔연맹에서 운영하는 전국천사무료급식소 대구점(대구 서구 국채보상로 365)이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대면 급식 서비스를 4월 29일 재개했다. 이 기간에 대면 급식의 공백은 비대면 도시락 배달 서비스로 세심하게 채워왔다. 전국천사무료급식소 대구점, 대면급식 재개한국나눔연맹 관계자는 "우리는 어르신들께
  7. 충남교육청 인공지능·교육정보기술 활용한 미래형 영어교육과정 실천 충남교육청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어수업 방법과 우수 영어수업 실천사례를 함께 나누기 위해 지난 26일 충청남도교육청국제교육원에서 정기 배움자리를 운영했다.  영어교욱과정 실천 이날 배움자리에는 충남초등영어교육연구회 회원을 비롯하여 초등영어교육 연구에 관심을 가진 초등교사 120여 명이 참여했다. 비주얼씽킹 전문가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