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대 간호사들 "간호인력 절박…덕분에 챌린지가 최선인가"
  • 강재순
  • 등록 2021-12-14 18:26:53

기사수정
  • 간호인력 충원 대책 마련 않은 채 `위드코로나` 시행 정부 규탄
  •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축소, 국립대병원 시범사업 예산 배정 등 요구

서울대병원 간호사들이 14일 추위를 뚫고 청와대 앞으로 향했다. 간호인력 충원에 대한 요구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위드코로나`를 시행한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서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분회는 14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간호인력인권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분회는 이날 오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간호인력인권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및 대선후보들에게 현장 간호사의 다급한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의료 인력 충원에 대한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채 시간이 흘렀다. 노조는 간호사 사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인력 부족 등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현장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병상과 인력도 확충하지 않고 무대책으로 시작한 정부의 위드코로나 정책의 피해는 국민과 현장의 간호사들이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다"며 "간호사들은 간호인력 부족에 대해 수없이 외쳐 왔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덕분에 챌린지뿐이었다"고 비판했다.

 

의료인들이 1년 6개월 넘게 요구한 끝에 9월 28일 감염병 간호인력 가이드라인이 마련됐으나 정부는 지금까지 시행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유력 대선 후보들 가운데 이를 해결하겠다는 후보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간호사 사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인력 부족 등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현장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조는 "숙련된 간호사가 부족해 보호자 없이 운영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일반병동으로 전환하면서까지 간호인력을 투입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병상과 인력이 부족한 의료붕괴 직전인 상황에서 간호인력 충원에 대해 여야 모두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금 우리는 대통령과 대선후보들이 말하는 `코로나 영웅`을 위한 대책 마련이 무엇인지 묻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간호인력 부족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 사업장만의 변화가 아니라 정부의 간호정책과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며 "정부는 국민 10만명의 절실한 목소리에 즉각 응답하라. 간호인력인권법 관련 후속 조치를 빠르게 진행하고, 각 정당의 대선후보들은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에 대한 입장을 지금 당장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공병상 확대, 인력 충원 없는 무책임한 위드코로나 규탄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축소, 국립대병원 시범사업 예산 배정 ▲간호인력인권법 제정 등을 주장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문체부, 한류 콘텐츠산업 현장 목소리 청취…지원 강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황희 장관이 11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022년도 콘텐츠산업 분야 주요 사업 간담회`를 주재한다고 10일 밝혔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11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022년도 콘텐츠산업 분야 주요 사업 간담회`를 주재한다.한류, 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이하 OTT), 저작권 등의 분야를 중
  2. 배진교 의원, `항만 민영화` 즉각 중단 촉구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인천경실련), 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시당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항만 민영화`를 반대하고 나섰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시당과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만 민영화` 반대 입장을 밝혔다.이들은 11일 국회 소...
  3. 서울시, 코로나 이후 `디지털 대전환` 박차…올해 3459억 집중투자 서울시가 코로나 이후에 대비한 `디지털 대전환`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올해 1067건의 정보화사업에 총 3459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 서울시가 코로나 이후에 대비한 `디지털 대전환`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핵심적으로 `스마트도시 분야`에만 1126억원을 투입한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메타버스, 빅데이터, 인공
  4. 개헌국민연대, "개헌은 애국이다" 대선 후 개헌 추진 촉구 전국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교수, 전문가 등이 모인 `개헌국민연대`가 대선 후보와 정당에 개헌 추진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개헌국민연대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개헌 약속 및 대선 후 추진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개헌국민연대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개헌 약속 및 대선 후 추진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은 애국"이...
  5. 문체부, 공공 도서관 246개관 건립·새단장 지원…예산 1773억원 투입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올해 예산 1773억원으로 공공도서관 147개관과 작은도서관 99개관 등 국민들의 생활문화 기반시설인 전국 도서관 총 246개관의 건립과 새단장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예산 1773억원으로 전국 도서관 총 246개관의 건립과 새단장을 지원한다.올해 도서관 건립 및 새단장 사업 중 공공...
  6. 서울시, 50+인턴과 함께 일할 기업·기관 모집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역량있는 50+인턴과 함께 일하고자 하는 서울소재 기업 및 기관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2021년 50+그린뉴딜 전문인력 인턴십 활동 모습 (사진=서울시)재단은 50+세대의 전문성과 경험이 사회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사회적경제, 중소기업분야에 좋은 인재를 연결
  7. 한국남부발전, 비정규직 노동자에 또 `갑질`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10일 오전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한국남부발전 이승우사장 퇴진, 인권위 제소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남부발전 신인천빛드림본부 갑질 사태`를 폭로하고 인권위에 제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10일 오전 국가인...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