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민단체 "재택치료, 치료 아닌 방치" 정부 규탄
  • 강재순
  • 등록 2021-12-02 16:04:34

기사수정
  • 2일 정부에 코로나 재택치료 방침 철회 및 병상 인력 확충 촉구
  • "정부, 입원 대기자 많은 현실 은폐" 비판

불평등끝장2022대선유권자네트워크, 무상의료운동본부와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 등 시민사회단체가 정부에 코로나 재택치료 방침 철회 및 병상 인력 확충을 촉구했다.

 

불평등끝장2022대선유권자네트워크, 무상의료운동본부와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 등 시민사회단체가 2일 오전 참여연대에서 `무책임한 재택치료 방침 철회 및 병상확보인력확충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2일 오전 참여연대에서 `무책임한 재택치료 방침 철회 및 병상확보인력확충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내팽개쳤다며 규탄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일일 확진자가 5000명이 넘어가는 이 시기에 정부는 11월 29일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른 의료 및 방역 후속 대응계획`을 발표했지만 병상과 인력 확보 방안은 전혀 내놓지 않고, 확진자가 필요한 경우에만 입원 치료를 받는 재택치료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이 남지 않자 정부가 입원 대기자가 많은 현실을 은폐하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치료가 아닌 모니터링일 뿐이고, 이송 가능한 병상이 없으면 재택치료는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감염병 상황이 장기화될 것이 예측됐는데도 지난 2년간 제대로 된 공공의료 정책 하나 내놓지 못했다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이런 위기 속에서도 자신들의 이익을 포기하지 못하고, 병상과 인력 동원에 매우 소극적으로 응하고 있는 민간병원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 재택치료 방침 철회 및 병상 인력 확충을 촉구했다.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시민에게 치료와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재택치료 방안을 전면 재검토하고 민간병상과 인력을 확충해 시민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 분회 소속 최은영 간호사는 "코로나19는 급성 질환이고 환자가 관리할 수도 없다. 증세가 급격히 악화되면 고농도산소를 투여해야 하고 순식간에 기도삽관을 하기도 한다"며 "결국 입원할 병실이 없어서 재택치료 방침을 세운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 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계획에 대한 의견서를 청와대에 제출하고, 청와대와 국회 인근에서 재택치료 계획 폐기 및 병상 확충 등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복지재단, 2024년 사회복지종사자 인권교육 실시 제천복지재단은 14일 인권에 대한 이해와 실천적인 역량을 높이기 위해 관내 사회복지종사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복지재단 인권교육 사진 이번 교육은 국가인권위원회 사회복지분야 인권교육 위촉강사인 박경호 원장(동안제일복지센터)을 초빙하여 `정말로 누구나 평등할까? 생각으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하는 인
  2. 충남교육청, 일손 돕기 농촌봉사활동 실시 충남교육청은 14일 직원 30여 명이 예산군 오가면 소재 과수원 농가를 방문해 사과 열매 솎기 작업 등 농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충남교육청 교직원들이 예산군 소재 과수원 농가를 방문하여 일손을 돕고 있다.도교육청은 매년 영농철마다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방문해 일손을 지원했으며, 소통과 협력의 가치를 실천하기 ...
  3. 국제스케이트장 춘천 유치 염원제 개최 춘천시가 오는 14일 오전 10시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제안부지에서 국제스케이트장 춘천 유치 염원제를 개최한다. 국제스케이트장 춘천 유치 염원제 개최이를 통해 시는 국제 스케이트장 현장실사를 앞두고 유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날 유치 염원제에는 육동한 춘천시장을 비롯해 시민 500명이 함께 참여해 국
  4. 흡연・마약 없는 세종시 학교, 건강 지수는 맑음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하 세종시교육청)은 오는 5월 22일까지 학교와 교육청이 함께하는 등굣길 흡연・마약 예방 홍보 운동을 실시한다. 14일 아침, 최교진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직원, 종촌중학교 학생, 교직원들이 종촌중학교에서 등굣길 흡연・마약 예방 홍보 운동(캠페인)을 하고 있다.이번 홍보 운동은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
  5. 평택시, 제3회 반려동물 열린 문화교실 개최 평택시는 오는 26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평택시청 앞 광장에서 `제3회 평택시 반려동물 열린 문화교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평택시, 제3회 반려동물 열린 문화교실 개최평택시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반려동물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는 명사초청 세미나, 체험 마당, 반려견 행
  6. 부처님 오신 날, 산사로 떠나는 여행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사찰로 향하는 발걸음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역사와 이야깃거리가 넘치는 충남의 사찰이 눈길을 끌고 있다. 논산 쌍계사14일 도에 따르면, 먼저 논산에 위치한 쌍계사는 대둔산 줄기 불명산 기슭에 위치한 사찰이다.  역사에는 고려 초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국보)을 건립한 혜명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나...
  7. 서울시 자치구 최초 광진구, 한부모 가정에 수학여행비 최대 20만 원 지원 광진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 문화체험활동비(이하 수학여행비)를 지원한다. 서울시 자치구 최초 광진구, 한부모 가정에 수학여행비 최대 20만 원 지원(김경호구청장)구에 따르면, 2024년 5월 1일 기준, 광진구에 거주하는 저소득 한부모 가족은 1,051가구에 2,458명이며 이 중에서 882명이 초‧중‧고등학생이다.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