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민사회단체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하라"
  • 김은미
  • 등록 2021-11-30 17:02:51

기사수정
  • 30일,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 공대위 출범 및 집중투쟁 선포 기자회견 개최
  • 정리해고 철회, 비정규직 철폐, 성과연봉제 폐지, 해고자 원직복직 등 촉구

세종호텔 노동자들이 위드코로나에 접어들었음에도 정리해고를 추진하는 세종호텔을 규탄하며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했다.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30일 출범과 함께 `집중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세종호텔지부 노동조합과 4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30일 출범과 함께 `집중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세종호텔이 지난 10년 동안 부당전보・해고, 성과연봉제 도입, 복수노조 등을 이용해 노조파괴를 일삼아왔다고 비판했다. 주차장 관리, 객실 청소, 시설관리 등의 업무를 전체 외주화하고 수차례 희망퇴직을 거듭해 2011년 250여명이던 정규직은 이제 30여명 남짓밖에 남지 않았다는 게 공대위의 주장이다.

 

공대위는 "11월부터 위드코로나가 시행됨에 따라 호텔업계는 영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세종호텔은 지난 5일 15명의 노동자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며 "15명은 모두 세종호텔지부 조합원들로 이번 정리해고는 민주노조를 파괴하기 위한 `표적 해고`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세종호텔은 정리해고 대상자 선정기준으로 `외국어 구사능력`, `재산보유`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지난 30여년 동안 주방일을 하며 고객과 전혀 대면할 일이 없는 노동자에게 이런 기준을 적용한 것에 대해 규탄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세종호텔에 정리해고 철회, 비정규직 철폐, 성과연봉제 폐지, 해고자 원직복직 등을 요구했다.또한, 공대위는 호텔 측이 `고용안정지원금 신청`, `식음사업장 영업 정상화`를 통해 적자 폭을 줄이고 노사 협상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자는 노조의 제안은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관계자는 "세종호텔의 반사회적 행동에 종교, 인권, 법률, 노동 등 시민사회도 분노하고 있다"며 "사측은 노조의 제안을 검토하고 교육부의 권고대로 자산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세종호텔지부와 공대위는 12월 2일 정리해고분쇄 총력 결의대회를 열고 정리해고 예정일 전날인 12월 9일 집중 문화제 등 투쟁을 전개한다고 예고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 동구, 노후·위험 간판 무상 철거 나서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오는 5월 7일부터 6월 5일까지 광고주와 건물주의 신청을 받아 노후·위험 간판 무상 철거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오는 5월 7일부터 6월 5일까지 광고주와 건물주의 신청을 받아 노후·위험 간판 무상 철거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를 조성하
  2. 서울시, 시민 1천만이 이용하는 한강수상시대 연다 #. 직장인 A씨는 최근 한강에서 일상을 보낸다. 아침엔 새롭게 생긴 수상오피스로 출근한다. 탁 트인 한강을 바라보며 일을 하니 업무 능률도 올라가고 스트레스도 풀려 출근길이 즐겁다. 퇴근길에는 한강 뷰를 감상하며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수상푸드존에서 먹을 계획이다. 주말에는 서울로 놀러 오는 친구와 함께 여의도 수상
  3. 시흥시, 노을이 머무는 시간까지 `오아시스` 연장 운영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낙조를 감상하러 오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일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4월 26일부터 8월 말까지 오아시스 개방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후 9월부터는 일몰 시각에 맞춰 개방 시간이 변경될 전망이다.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낙조를 감상하러 오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
  4. 김영록 전남도지사, 유럽 첫 관광설명회서 전남 맛·멋·흥 소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사상 처음으로 유럽에서 개최한 전남 유럽 관광설명회에 참석해 세계관광문화대전 등 전남 맛·멋·흥의 매력을 현지 여행업계 등에 소개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사상 처음으로 유럽에서 개최한 전남 유럽 관광설명회에 참석해 세계관광문화대전 등 전남
  5. 대구시, 공공기관 안전관리 최고 등급 달성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가 지난 25일(목)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결과`에서 종합 2등급을 획득,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가 지난 25일(목)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결과`
  6. 완주군, 전국 근대5종대회 잇따라 유치 지역경제 특수 근대5종 실업팀을 창단한 완주군이 전국 근대5종 대회 유치에 잇따라 성공했다. 26일 완주군은 제26회 한국학생연맹회장배 대회와 제11회 한국실업연맹회장배 근대5종 전국대회가 완주군에서 연이어 개최된다고 밝혔다.26일 완주군은 제26회 한국학생연맹회장배 대회와 제11회 한국실업연맹회장배 근대5종 전국대회가 완주군에서 연이어
  7. 안산시, 5월 대규모 행사 앞두고 위험 요소 사전 차단 주력 안산시가 `가정의 달` 5월에 개최하는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제102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앞두고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했다.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3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오는 5월 개최하는 대규모 행사 대비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를 개최했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