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故 이예람 공군 중사 아버지 "문재인 약속, 지켜지지 않았다"
  • 김은미
  • 등록 2021-11-18 17:52:54

기사수정
  • 문재인 대통령 면담 요구…18일 청와대 분수대 앞 무기한 1인 시위 시작
  • "억울한 죽음 해결해준던 대통령 약속, 지켜지지 않아"

故 이예람 공군 중사의 아버지 이씨가 문재인 대통령의 면담을 요구하며 1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무기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故 이예람 공군 중사의 아버지가 문재인 대통령의 면담을 요구하며 1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이씨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이 중사의 사진과 처음 부대 배정 당시 받은 공군 배지를 옷에 달고 나왔다.

 

그는 "저희가 애걸복걸하고 공론화하고 국민청원을 하니 그제야 국방부에서 나서서 새로운 수사를 시작했다"며 "그마저도 모두가 불기소 처분되는 말도 안 되는 결과가 나왔다"고 호소했다.

이어서 "대통령이 장례식장에 오셔서 엄정하게 수사해 이예람 중사의 명예를 되찾아주겠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한다"며 "그 말만 믿고 기다렸는데 모든 국민을 우롱하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고 비판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이 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해결해준던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이씨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젊은이들과 그 부모를 생각해서라도 이 사건은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도 이런 일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이씨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이 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해결해준던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이 직접 불구속 수사를 지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보국애민하라는 삼정검을 그들은 뒤돌아서서 우리 아이 등에 난도질 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지난 16일 준장 진급자인 전 실장은 문 대통령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을 수여받았다. 군인권센터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 실장이 직접 가해자 불구속 수사를 지휘했다는 취지의 녹취록을 폭로했다. 현재 전 실장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한편, 이 중사는 올해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고 즉각 보고했으나 동료와 선임에게 회유와 압박을 받는 등 2차 피해에 그대로 노출된 채 5월 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이 사건과 관련해 총 25명을 입건해 이 중 15명을 기소했지만, 초동수사 담당자들에 대해 일제히 `증거 불충분`이라며 불기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관악구, 대입 수시 전략 특강 개최...5월18일 대강당서 관악구가 2025년도 대입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오는 5월 18일(토) 13시 관악구청 8층 대강당에서 대입 수시 전략 특강을 개최한다. 관악구가 2025년도 대입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오는 5월 18일(토) 13시 관악구청 8층 대강당에서 대입 수시 전략 특강을 개최한다.올해는 ...
  2. 관악구, 노인요양시설 어르신 인권 보호 강화 나선다 관악구가 올해도 노인요양시설 입소 어르신에 대한 인권보호와 학대 예방 강화에 나선다. 관악구가 올해도 노인요양시설 입소 어르신에 대한 인권보호와 학대 예방 강화에 나선다.먼저 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운영된 인권지킴이의 활동을 이어나간다. 인권지킴이는 노인인권과 관련된 전문가(▲사회복지시설 종사자 5명 ▲노인맞춤돌봄
  3. KG 모빌리티, `네바퀴동행` 재출범…하천 정화 활동 실시 KG 모빌리티(KGM)가 사내 봉사단인 `네바퀴동행` 재출범과 동시에 지역사회에 보답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KGM 본사가 위치한 평택시 소재의 안성천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했다고 29일 밝혔다. KG 모빌리티(KGM)가 사내 봉사단인 `네바퀴동행` 재출범과 동시에 지역사회에 보답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KGM 본사가 위
  4. 마포구 실뿌리복지 동행센터 출범…복지망, 실뿌리처럼 촘촘하게 마포형 복지전달체계로, 마포구 민선 8기가 구민과의 동행 복지 실현을 위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실뿌리복지 동행센터`가 지난 4월 26일 드디어 막을 올렸다. 마포형 복지전달체계로, 마포구 민선 8기가 구민과의 동행 복지 실현을 위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실뿌리복지 동행센터`가 지난 4월 26일 드디어 막을 올렸다.`실뿌리복지`는...
  5. 강서구, 미취업 청년에 자격증 응시료 지원 서울 강서구가 미취업청년들의 자격증 응시료 지원에 나섰다. 서울 강서구가 미취업청년들의 자격증 응시료 지원에 나섰다.토익 응시료는 올해 6월 16일 정기시험부터 4,500원이 인상된 5만 2,500원이고, 대표 영어 말하기 시험인 `오픽(OPIC)` 응시료도 5,900원이 인상된 8만 4,000원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가운데는 경제적 부담으로
  6. 전국천사무료급식소 대구점, 대면급식 재개 사단법인 한국나눔연맹에서 운영하는 전국천사무료급식소 대구점(대구 서구 국채보상로 365)이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대면 급식 서비스를 4월 29일 재개했다. 이 기간에 대면 급식의 공백은 비대면 도시락 배달 서비스로 세심하게 채워왔다. 전국천사무료급식소 대구점, 대면급식 재개한국나눔연맹 관계자는 "우리는 어르신들께
  7. 충남교육청 인공지능·교육정보기술 활용한 미래형 영어교육과정 실천 충남교육청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어수업 방법과 우수 영어수업 실천사례를 함께 나누기 위해 지난 26일 충청남도교육청국제교육원에서 정기 배움자리를 운영했다.  영어교욱과정 실천 이날 배움자리에는 충남초등영어교육연구회 회원을 비롯하여 초등영어교육 연구에 관심을 가진 초등교사 120여 명이 참여했다. 비주얼씽킹 전문가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