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8만 가구 주택공급 정상화…2030년까지 80만 가구 공급
  • 홍진우
  • 등록 2021-11-04 13:38:03

기사수정
  • 정비계획 수립 1만 7000가구, 착공 전 인허가 4만 8000가구, 착공 및 준공 1만 7000가구 등 진행
  • 10년 이상 지연 `한남5구역` 도시재정비위원회 통과 2555가구 공급 예정

서울시는 주택공급 확대와 부동산 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오세훈표 `스피드 주택공급`이 순항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

개발 억제 정책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추진을 위한 각종 위원회 심의와 인허가가 정체됐던 약 8만가구의 주택공급사업 행정절차가 정상화된 것이다.

 

서울시는 ▲정비계획 수립단계 1만 7000가구 ▲착공 전 인허가 단계 4만 8000가구 ▲착공 및 준공 1만 7000가구 등 8만 가구 주택의 공급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도시계획위원회, 도시재정비위원회 등 정비계획 수립 단계의 각종 위원회 심의 33건 및 정비구역지정 고시 2건으로 약 1만 7000가구의 주택 공급계획을 통과시켰다.

 

정비계획 수립은 정비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로, 정비계획이 신속하게 통과되면 후속절차가 이뤄질 수 있기에 주택공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대표적으로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이후 10년 이상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한남5구역`은 재정비촉진계획이 도시재정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2555가구 공급이 예정됐다.

 

또한, 1987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로 개포지구의 마지막 퍼즐이던 `개포우성 7차` 아파트도 기존 세대 대비 약 1.5배인 1234가구 공급계획이 확정됐다. 전농구역 1122가구, 신길음구역 855가구도 약 15년 만에 도시재정비위원회를 통과했다.

 

인허가를 마치고 착공을 준비하는 주택물량은 약 4만 8000가구다. 서울시는 지난 200일 간 총 90건의 심의 및 인허가를 실시해 이들 가구에 대한 인허가를 마쳤다. 재개발‧재건축은 약 3만 7000가구가 인허가를 받았고 역세권 청년주택도 약 1만가구가 착공을 위한 인허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특히 2019년 주민 이주가 끝났음에도 설계안이 확정되지 않아 2년 넘게 공사에 착수하지 못했던 `잠실 미성크로바`는 지난 8월 건축심의에서 설계안이 통과되면서 1850가구 규모의 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후 사업이 지체됐던 `이문4구역`에도 총 3541세대 대규모 주택공급이 예고됐다.

지난 4월 이후 착공 및 준공한 물량도 약 1만 7000가구에 달한다. 이문1재정비촉진구역을 비롯한 13개 구역 9000가구가 착공했고 장위1구역 등 12개 구역 8000가구도 준공했다. 서울시는 이들 물량을 통해 서울의 주택난과 전세난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공공이 민간의 계획과 절차를 밀착지원하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사업기간을 단축하고 민간재개발 공모, 주요 재건축단지 절차 재개 등을 통해 신규 공급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의 토지와 공공의 재원을 결합하는 `상생주택`, 토지주들이 일정 면적 이상을 모아 공동주택을 지으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모아주택` 등 새로운 유형의 공급모델도 연내 시범사업지를 발굴해 주택공급 확대를 가속할 방침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지난 200일 간 전력을 다해 공급이 막혀있던 8만 가구에 대한 행정절차를 정상화한 데 이어, 앞으로도 2030년까지 80만 가구 주택 공급을 달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 개막…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가 소상공인의 혁신성과 경쟁력을 겨루는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을 25일부터 28일까지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한국 소상공인이 세계적(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메인 STAGE (파이널 오디션 피칭) ‘강한 소상공인...
  2. 과학기술 대도약 선언…정부, 2026년 R&D 예산 사상 최대 35.3조 편성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주재하며 2026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안을 확정하고,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전략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이번 예산안은 35조 3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
  3. 코이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 5개국 디지털 역량 강화 한국이 최빈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탈바꿈한 발전 경험을 살려 전통적인 선진 공여국과 신흥 공여국을 연결하며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코이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 5개국 디지털 역량 강화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KazAID)과 공동으로 중앙아시아 5개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디...
  4. 네이버웹툰, 숏폼 애니메이션 ‘컷츠’ 공개…9월 1일 정식 출시 네이버웹툰이 숏폼 애니메이션 서비스 ‘컷츠(Cuts)’를 공개하며 웹툰 기반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네이버웹툰은 25일 `오늘부터 앱(App)을 통해 컷츠를 점진적으로 배포하고, 오는 9월 1일 정식 출시 이후 누구나 애니메이션을 업로드하고 감상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25일 “오늘부터 앱(App)을 통해 컷
  5. 여행·브이로그 필수품 ‘액션카메라’…제품별 성능 차이 뚜렷 여행과 브이로그 촬영 등에서 활용되는 ‘액션카메라’의 주요 제품 간 성능 차이가 크다는 시험평가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의 액션카메라 구매‧선택가이드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25일 액션카메라 6개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화질, 배터리 성능, 방수, 내환경 성능 등 품질과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6. 조현 장관, 루비오 美국무장관과 면담…이재명 대통령 첫 방미 협의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의 첫 방미를 위한 실무 협의를 본격화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22일 오후(현지시간)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을 갖고 이재명 대통령의 첫 방미를 위한 사전준비 협의를 진행했다.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22일 오후(현지시간) 마르코 루비오 국
  7. 주방용품 ‘조리도구류’, 지식재산권 허위표시 68% 차지 주방용품 중 국자·뒤집개 등 ‘조리도구류’ 제품에서 지식재산권 허위표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방용품 허위표시 특허청(청장 김완기)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지난 6월 2일부터 7월 4일까지 온라인에 게시된 주방용품 1만 건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권 허위·과장 표시 여부를 점검한 결과, 총 444건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