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의당 "촛불혁명 문재인, 불평등・불통 `코로나 계엄` 해제하라"
  • 이성헌
  • 등록 2021-10-20 13:50:32

기사수정
  • 정의당 대표단, 민주노총 총파업 예정일에 `코로나 계엄 해제 촉구` 기자회견 개최
  • "경찰 목적지, 광화문 아닌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파헤치는 곳이어야"

민주노총의 총파업이 예정된 20일 정의당은 집회를 금지하는 문재인 정부를 두고 `코로나 계엄`을 내린 것과 다름없다고 일갈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와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등 정의당 대표단이 20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코로나 계엄 해제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와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등 정의당 대표단은 20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코로나 계엄 해제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지난 5년여 임기 동안 거듭해온 약속 파기, 공약 포기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코로나 계엄령으로 짓누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영국 대표는 "민주노총 총파업을 앞두고 정부의 대응 수위가 극에 달했다"며 "민주노총의 대화 요청에 침묵과 불통으로 일관하더니 이제는 방역법 위반으로 처벌하겠다며 협박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실제로 민주노총의 총파업이 예정된 오늘 오전부터 정부는 코로나 감염 가능성을 이유로 광화문 일대를 비롯해 서울 도심 곳곳에 경찰 차벽을 설치한 상태다.

 

이런 광경을 두고 여 대표는 "촛불로 퇴장시켰던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구태를 촛불로 집권한 문재인 정부가 화려하게 부활시킨 꼴"이라며 꼬집어 말했다.

 

여영국 대표는 이날 "촛불로 퇴장시켰던 이명박 · 박근혜 정부의 구태를 촛불로 집권한 문재인 정부가 화려하게 부활시켰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정의당 측은 일찍이 집회에 대한 자유를 보장하지 않는 정부의 입장을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백화점 쇼핑과 음악 콘서트, 수천명이 운집하는 민주당 대선 경선 유세는 허용하면서 노동자 집회는 금지하는 방역수칙이 납득되지 않으며 차별적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여 대표는 "임기 말에 터져 나오는 정책 실패를 경찰 차벽으로 가리려는 게 아니라면 같이 살자고 외치는 노동자들과 자영업자들의 집회를 막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코로나19로 경제적 불평등만 심화된 것이 아니다. 발언권의 불평등 또한 심화됐다"며 "대기업과 거대 양당 정치인들은 언제든지 언론을 통해 발언권을 누릴 수 있지만 약자들은 다르다. 개인으로서는 아무런 힘이 없고, 함께 모여서 같이 목소리를 내야만 자그마한 영향력이라도 가질 수 있는 것이 일반 시민들"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의당은 불평등에 대항하는 목소리를 억압하는 정부를 두고 `코로나 계엄`을 내린 것과 다름없다며 비판했다.

이들은 "경찰이 향해야 할 곳은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시작되는 곳이 아닌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부패 카르텔을 파헤치는 곳이어야 한다. 또 경찰이 가야 할 곳이 있다면 합의를 어기고 부당노동행위를 일삼는 SPC 자본을 비롯한 악랄한 자본이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위해 행안부, 전남도, 여수시 한자리에 오는 2026년 9월, 여수에서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한 국제박람회가 열린다. 11일 오후 전남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세계섬박람회 결의대회에서 이상민(왼쪽 세번째)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록(왼쪽 네번째) 전라남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성공개최 퍼포먼스(핸드프린팅)를 하고 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이하 : 섬박람회)는
  2. 여주시, 뱀장어 치어 남한강에 방류 여주시는 남한강 생태계를 보호하고 내수면 어족자원 증식 및 동양하루살이의 자연방제를 위해 전년 대비 84,000천원을 증액한 210,000천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우리나라 토산 어종인 뱀장어, 쏘가리 등 수산종묘 4종을 어종별 방류시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3,275천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여주시 뱀장어 치어 남한강에 방류 이의 일환으로 지...
  3. 성남시, 분당신도시 선도지구 평가기준 마련에 박차 성남시(시장 신상진)가 오는 6월 25일 분당신도시 선도지구 공모를 앞두고 세부 공모지침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달 27일 `분당신도시 선도지구 민관합동 TF 추진단` 첫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10일 시청 제2회의실에서 두번째 TF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시는 지난달 27일 `분당신도시 선도지구 민관합동 TF 추진단` 첫 회의...
  4. 선유도공원에서 요가와 클래식으로 여름의 낭만을 즐겨보세요 초여름으로 접어든 6월의 선유도, 공원의 아름다움을 클래식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품은 매력정원-음악이 흐르는 정원 6월편’과 함께하면 어떨까. 행사 사진(음악이 흐르는 정원)공간마다 특색있어 방문객들이 다양하게 휴식하기 좋은 선유도공원은, 대한민국 1호 여성조경가 정영선의 손길이 닿아있는 곳이다. 한강에 ...
  5. 박승원 광명시장, `어르신이 행복한 어르신 정책` 강의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 10일 광명시 노인회관에서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 부설 노인대학 일일 특강자로 초청돼 `어르신이 행복한 광명시 어르신 정책`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 10일 광명시 노인회관에서 대한노인회 광명시지회 부설 노인대학 일일 특강자로 초청돼 `어르신이 행복한 광명시 어르신 정책`
  6. 백제의 토목기술, 익산 미륵사 중원 금당지 축조 공정 확인 익산 미륵사지(사적) 내 중원 금당지에서 백제인의 토목기술을 엿볼 수 있는 기단 축조 공정과 변화 양상이 확인됐다.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오후 3시 두 차례 현장 공개설명회를 통해 미륵사지 내 중원 금당지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한다.11일 익산시에 따르면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오
  7. 성북구, 공인중개사 특별교육으로 전세사기 피해예방 총력 서울 성북구가 지역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특별 연수 교육을 실시했다. 서울 성북구가 지역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 연수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 앞서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 구청 다목적홀에서 진행한 교육에는 성북·돈암동 등 7개 동 소재 개업(소속)공인중개사 200명이 참여했다.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