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과 국방부 국군교도소는 6일 오후 국군교도소 내에서 자생식물 대량 증식과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자생식물 은방울꽃 (사진=국립생물자원관)
이번 협약은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환경부와 법무부가 공동으로 추진한 `자생식물 복원 협력 사업`의 연장선에서, 자생식물 보급 활성화를 위해 국방부 국군교도소와도 상호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군교도소는 군 수용자들의 교정교화와 자생식물 보급 및 확산을 위해 관련 작업을 추진하고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군교도소 부지를 자생식물 활용 연구의 기초가 되는 종자 `채종포`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군교도소에 생태복원·조경공사 등에 활용도가 높거나 꽃이 크고 아름다워 군 수용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기린초 등 20여종의 자생식물 종자 및 정보를 제공하고, 발아와 관리에 대한 기술을 자문할 예정이다.
국군교도소는 자생식물 종자를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기존에 `채종포`로 활용됐던 부지를 약 5배 늘릴 계획이다.
최종원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활용부장은 "이번 국군교도소와 협업을 통해 자생식물 연구를 활성화하고 종자를 대규모로 확보해 자생식물 보급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