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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CJ대한통운 대리점 소장, 구청 지원 마스크 빼돌렸다"
  • 김은미
  • 등록 2021-09-09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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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대리점 소장, 구청 지원 `코로나 마스크` 65세 이상 어르신에 배송 중 절도` 고발 기자회견
  • CJ대한통운 측, 사건 보고에도 제재 없어…오히려 문제 제기 기사 해고 시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은 9일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강남구청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지급한 코로나 마스크 택배 빼돌린 대리점 소장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대리점 소장의 범죄행위 감싸는 CJ대한통운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은 9일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강남구청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지급한 코로나 마스크 택배 빼돌린 대리점 소장 고발` 기자회견을 가졌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 강남논현 대리점 정경호 소장이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지급되는 마스크 택배상자 100여개를 빼돌렸다"며 "이에 대한 증거 CCTV는 현재 CJ대한통운 강남지사에서 보관 중이다. 심지어 정 소장은 이러한 행동에 대리점 소속 기사들이 항의하자 대리점 고참기사에게 지시해 전체 기사들을 모아놓고 사건을 무마하려고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소속 택배기사들은 지난 8월 25일 CJ대한통운 강남지사장을 면담해 사실관계를 보고하고 문제를 제기했으나 보름이 지나도록 이 사건에 대한 제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들은 오히려 정 소장이 해당 사건에 항의한 노동조합 소속 택배기사를 해고하려 시도했으며 계약기간 중임에도 대리점관리비를 건당 50원에서 100원으로 2배 인상해 수수료를 착취했다고 지적했다.

 

정 소장에 대한 고발은 이어졌다. 택배노조 측은 소장이 수년간 소속 택배기사들에게 인격적 모독을 지속해왔으며 지난 1년 동안 소장의 갑질과 폭언을 견디다 못해 5명의 기사들이 그만둬야 했다고 일갈했다.

 

강남논현 대리점 소속 기사들은 CJ대한통운 본사 측에 소장의 범죄행위와 갑질 행태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어떤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현 논현대리점 소속 택배기사와 논현대리점을 그만 둔 택배기사들은 "논현대리점은 일방적 해고를 진행하거나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그만둘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갑질행위`가 수년간 반복돼왔다"고 토로했다.

 

또한 정 소장은 일상 속 인격적 모독행위를 서슴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기사들을 부를 때 야, 너 등 반말은 기본이고 욕설을 섞어가며 하대하거나 비하 발언을 습관처럼 내뱉었다는 것이다.

 

유성욱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장은 "CJ대한통운은 자체 윤리강령 등 대리점 관리감독문제를 강조하고 있으나 사실상 갑질에 범죄행위까지 일삼아 온 정경호 소장에 대한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택배노조는 갑질에 범죄행위까지 일삼아 온 정경호 소장이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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