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붕 없는 박물관’ 성북동, 밤 길 걸어볼까!
  • 김은미 기자
  • 등록 2018-06-18 13:55:14

기사수정
  • 제2회 성북동 문화재 야행 〈빛과 소리의 길〉 개최

한용운, 조지훈, 전형필, 김기창, 염상섭, 최순우, 윤이상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의 삶과 창작활동의 흔적이 오롯이 남아 있으며 심우장, 한양도성, 최순우 옛집, 이종석 별장, 한국가구박물관, 우리옛돌박물관 등 골목마다 근현대 역사문화 문화재가 산재해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성북동에서 고즈넉한 여름밤에 골목길을 걸으며 성북동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2018 성북동 문화재 야행’이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오후 6시부터 오후10시까지 이틀에 걸쳐 성북동 일대에서 펼쳐진다. 


▲ 성북동 문화재 야행 포스터


야행 기간 동안 심우장, 최순우 옛집, 이종석 별장 등 성북동의 대표 문화재와 성북구립미술관, 한국가구박물관, 성북선잠박물관, 우리옛돌박물관 등 문화시설이 개방된다. 


올해는 특히 성북동의 유형·무형 문화재에 홀로그램, 프로젝션 맵핑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성북동의 역사와 문화, 사람의 이야기를 더욱 환상적으로 전할 계획이다.


거리는 윤이상 등 성북동에 거주한 음악가의 작품을 새롭게 편집한 곡들로 채운다.


성북구의 매력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 야경, 야로, 야사, 야화, 야설, 야식, 야숙, 야시 8가지 주제의 투어·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먹거리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지연장 배무삼씨가 참여하는 ‘전통가오리연 만들기’와 선자장 방화선씨가 참여하는 ‘한국전통부채 듸림선 만들기’, 매듭기능전승자 박진영씨가 참여하는 전통 매듭 팔찌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은 벌써부터 신청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전통서책 만들기, 선잠체험 등도 관심이 높다.


성북동 예술가 이생강, 조영숙, 이건자씨가 우리 전통의 소리와 춤을 선보이는 ‘성북명인전’을 이끈다. 


지난 2017년 가족 방문객의 사랑을 독차지 했던 가족뮤지컬 ‘깨비깨비 돌도깨비’가 올해도 우리옛돌박물관을 배경으로 공연된다.


“거대한 지붕 없는 박물관 성북동”을 제대로 둘러보기 위해서는 야로와 야사를 추천한다. 


야로는 안내자와 함께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투어로 성북동을 한 번에 돌아보는 일종의 이동식 체험관이다.


버스는 오후 6시부터 9시시30분까지 성북동 입구 - 경신중·고등학교 버스정류장 - 선잠박물관 ? 성북구립미술관 ? 심우장 ? 최순우옛집 코스를 돌며 5분 간격으로 정차한다. 


야사는 성북동 전문해설자와 함께 걷는 투어 프로그램이다. 성북동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가까이서 보고 들을 수 있다. 


〈방우산장 ,조지훈집터, 윤이상집터, 최순우옛집, 마전터/선잠단지, 이종석별장, 이태준가옥, 심우장〉으로 구성된 기본코스와 〈만해산책공원, 심우장, 북정마을, 북악순성실, 각자성석〉으로 구성된 순성코스를 통해 성북동 문화재 야행을 누릴 수 있다. 


성북구청이 주최하고 성북문화원이 주관하는 ‘2018 성북동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청의 문화재 활용사업 중 하나로 전국의 25개 지역에서 펼쳐지는 ‘문화재 야행’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여름 더위 식히는 도심의 작은 숲…서울시, 옥상정원 확충 서울시가 도심 속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옥상정원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노원구 월계도서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 등 3곳에 총 1,013㎡ 규모의 옥상정원을 이미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동작구 보라매병원 등 3곳에 1,214㎡를 추가로 마련한다.노원구...
  2. 오세훈 시장,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서울시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하 무대를 즐겼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금)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우리는 대한민국`에 참석해 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故유진동 선생 아들 유수동 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서울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3.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네바 협상 결렬…“후속 논의 이어간다” 전 세계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국제협약 마련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에는 실패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추가협상회의(INC-5.2)가 15일 오전 9시 종료됐으나,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약 문안은 타결되지 못했다. 당초 회의는 14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마지막까지 협상이 이어지며 기한을 넘겼다.전...
  4. 주상복합 차량화재 막은 영웅…알고 보니 퇴직 소방관 서울 양천구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가 퇴직 소방관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6일 `이달 4일 오후 1시께 양천구 소재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지만, 건물 관계자의 초기진화 덕분에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을
  5. 인천서 열린 APEC SOM3 성료…정상회의 성과 가시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가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며 정상회의 성과를 구체화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가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며 정상회의 성과를 구체화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회의에는 APEC 21개
  6. 법무부 “윤 전 대통령, 실명 위기 아냐…필요한 의료처우 제공 중” 법무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관련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 실명 우려 관련 보도 화면 캡처 최근 “윤 전 대통령이 실명 위기 상황인데도 수갑을 찬 채 외부 진료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법무부는 “필요한 의료처우를 모두 제공하고 있으며 실명 위기라는 주장은 사실...
  7. 이재명 대통령 내외, 진관사 방문…“국민 상처 보듬고 국정 정상화 매진”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해 참배하고 시민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관사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장기 위에 태극 문양을 덧칠한 ‘진관사 태극기’와 독립신문이 발견된 역사적인 사찰로, 호국과 독립정신의 상징적 장소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오후 서울 은평구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