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노총, 노인인구 1000만시대 `공적 돌봄 체계구축` 촉구
  • 김은미
  • 등록 2021-08-30 19:38:21

기사수정
  • 돌봄의 국가책임, 사회서비스원 직영 국공립 어린이집, 요양시설 확충 등 촉구
  • "민간중심 사회서비스 전달체계, 노동자의 낮은 처우·질 낮은 서비스 지속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돌봄노동자들은 30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민주노총 돌봄노동자 노정교섭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돌봄의 국가책임, 사회서비스원 직영 국공립 어린이집, 요양시설 확충 등을 촉구했다.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30일 열린 `민주노총 돌봄노동자 노정교섭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돌봄 노동자의 중요성과 공적 돌봄 체계구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됐다고 지적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급속한 저출산·고령화 및 맞벌이 가구와 여성 경제활동인구의 증가, 탈시설 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착 확대, 감염병 위기 등 노인인구 1000만시대를 앞둔 지금 돌봄의 공공성과 노동권보장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돌봄노동자 137만명 수준으로 돌봄 산업의 규모는 커졌지만 돌봄노동자의 임금은 전체 노동자 임금의 절반 수준이다. 보육교사의 71%가 근무하고 있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중 89%가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으며, 재가요양보호사와 장애인활동지원사들 대다수가 시급제 노동자다.

 

민주노총은 이날 국가가 책임지는 돌봄체계 건설과 돌봄서비스 질 향상을 촉구했다.

노조 측은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19 사회복지시설통계에 따르면 사회서비스 시설 중 88%가 민간이 운영하고 있다"며 국공립 민간위탁을 포함하면 99%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민간중심 사회서비스 전달체계 아래에서는 노동자의 낮은 처우와 질 낮은 서비스, 민간시설의 재정유용 등 부정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요지다.

 

아울러 이들은 국민의 기본권리인 돌봄서비스가 민간에게 맡겨져 시장 논리로 영리추구 사업으로 전락된 현실을 획기적으로 혁신하지 않으면 25년 초고령사회가 도래했을 때 발생하게 될 사회적 혼란과 비용은 심각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민주노총은 국가와 지방정부가 책임지는 돌봄사회 구축, 돌봄 노동자의 고용안정, 처우 개선 및 노동기본권 보장을 중심으로 국가가 책임지는 돌봄체계 건설과 돌봄서비스 질 향상을 촉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수원시,배달라이더에게 이륜차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 제공 수원시는 28일 경기아트센터 주차장에서 배달라이더를 대상으로 이륜차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를 제공했다. 수원시가 이륜차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원시 노동정책과, 경기이동노동자 수윈쉼터가 주관하고 쿠팡이츠 서비스(주), 사단법인 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가 주최한 이날 안전점검에서는 이륜차 100여 대를 점검
  2. 새로운 탄소흡수원 ‘이끼’ 연구 충남이 선도한다 충남도가 새로운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끼’에 대한 연구 및 관련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이끼클러스터 조성 기본구상 세미나 도는 28일 충남연구원에서 충남연구원, 국립생태원, 경기연구원, 건국대, 호서대, 공주대, 한국이끼산업경제협회, 이끼산업 추진 기업 관계자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
  3. 환경교육도시 광명시, 시민과 함께 환경교육 한마당 연다 환경교육도시 광명시가 시민과 함께 환경 교육을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환경교육도시 광명시, 시민과 함께 환경교육 한마당 연다시는 6월 1일부터 7일까지 ‘좋다! 배우고 즐기고 나눌 수 있어서’를 주제로 제3회 환경교육주간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환경교육주간은 매년 6월 5일 환경의날을 포함한 일주
  4. 나주시, 2024년도 하반기 지역공동체 일자리 참여자 모집 전라남도 나주시는 근로 의사가 있는 취업 취약계층의 소득 창출을 위한 ‘2024년 하반기 지역 공동체 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유아숲체험 보조원 모집 기간은 오는 6월 3일까지로 기한 내 신분증 및 관련 서류를 지참,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방문·신청하면 된다.  서
  5. 대전교육청,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 운영 내실화 앞장 대전광역시교육청은 5월 31일 IBS(기초과학문화센터)에서 동‧서부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제로센터 전담조사관 48명을 대상으로 2024학년도 상반기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제 운영 내실화 앞장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제도는 교원이 교육의 본질인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
  6.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돌봄 운영 충남도는 31일 도청에서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24시간 개별 1:1 지원사업’ 서비스 제공기관 공모로 선정한 법인 2곳과 협약을 체결했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제공기관 협약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자해나 타해 등 도전적 행동을 수반하는 장애 정도가 극심한 발달장애인으로, 기존 복지서비스를 이용하...
  7. 대전교육청, 대전형 첨단교실을 몽골에 구축하다 대전광역시교육청은 대전의 교육특색을 반영한 첨단 ICT활용 시범교실(첨단교실)을 교류협력국인 몽골에 구축하고 개소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대전교육청, 대전형 첨단교실을 몽골에 구축하다!첨단교실 구축은 교육부와 APEC국제교육협력원의 지원사업으로 2022년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선정되어 2년간의 타당성조사와 실시협의를 통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