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출소... 첫마디 "걱정 끼쳐서 죄송하다"
  • 김석규
  • 등록 2021-08-13 14:00:15

기사수정
  • 당분간 각종 사업 현황 파악... 1056개 시민단체 "가석방은 촛불에 대한 배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앞두고 13일 가석방 출소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한 직후 취재진과 만나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서 죄송하다"고 눈길을 내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앞두고 13일 가석방 출소했다.취재진들은 `특혜라고는 생각 안 하나` `취업 제한과 함께 재판도 계속 받아야 하는데 심경이 어떤가` `경제 활성화 대책과 관련해 고민한 게 있느냐`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그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고 곧바로 차에 올라타 취재진을 뿌리쳤다.

 

이 부회장은 출소 이후 당분간 각종 사업 현황을 파악하고 건강을 추스르며 밀린 대규모 투자 현안에 몰두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삼성그룹엔 반도체·배터리 사업 미국 투자, 치열해진 스마트폰 시장 경쟁, 의미 있는 규모의 대형 인수·합병(M&A)도 등 이 부회장이 오너로서 대응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추진해온 20조 원 규모의 미국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증설 계획조차 반년 넘게 확정 짓지 못했고, M&A 역시 2016년 하만 인수 후 5년째 멈춰 있다.

 

이 부회장은 가석방 기간 보호관찰을 받게 돼 거주지를 이전하거나, 한 달 이상 국내외 여행을 하려면 보호 관찰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취업제한 규정도 그대로 적용된다. 이 부회장은 징역형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날부터 5년간 취업이 제한된다.

 

한편, 이날 1056개 시민단체들은 이 부회장의 가석방 출소를 규탄했다. 이들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꼼수` 가석방은 촛불에 대한 배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1056개 노동·인권·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부회장 가석방 결정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재벌의 경제범죄에 대해 사면은 물론 가석방 특혜도 부적절하다고 언급해온 것과 배치되는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 상반기 합동소방훈련 성료… 재난대응 역량 강화에 총력 서울특별시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임병호)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는 4월 23일 재난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2025년 상반기 합동소방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이 상반기 합동소방훈련 종료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금천구시설관리공단)이번 훈련은 ‘공공기관의 소방안전관리에 관한 규
  2. 마음껏 `뛰고 타고 오르고` 관악구, 서울형 키즈카페 행운동점 개관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23일 `서울형 키즈카페 행운동점` 개관식을 개최하고, 오는 28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난 23일 `서울형 키즈카페 행운동점` 개관식을 개최하고, 오는 28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개관식은 사업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키즈카페 공간을 제공한 에덴교회에 ▲감사장 수여...
  3. 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 개관식 성료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4월 24일 목요일, 관악산 으뜸공원에서 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4월 24일 목요일, 관악산 으뜸공원에서 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이
  4. 성남시, 산업재해 예방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2025년 산재예방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현장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2025년 산재예방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현장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주요 사업은...
  5. `다회용컵이라 다행이다` 광명시, 관내 16개 기관·단체와 지구 위한 약속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관내 공공기관·단체·기업들과 지구를 위한 다회용컵 사용 공동 캠페인에 나섰다. 광명시가 관내 공공기관 · 단체 · 기업들과 지구를 위한 다회용컵 사용 공동 캠페인에 나섰다.시는 제55회 지구의 날(매년 4월 22일)을 맞아 관내 16개 기관·단체·기업과 업무와 일상에서 다회용컵을 적극 사용하
  6. 신한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전년比 12.6%↑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신한금융그룹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
  7. 동국제강그룹, 1분기 영업실적 부진…동국제강 영업익 91.9%↓ 동국제강그룹이 25일 철강부문 2개 회사의 2025년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감소를 기록했다. 동국제강그룹동국제강그룹의 주력 회사인 동국제강(대표이사 최삼영)은 K-IFRS 별도 기준 2025년 1분기 매출 7255억원, 영업이익 43억원, 순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1.8% 감소, 영업이익 91.9% ...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