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용부, 현대건설 안전법 위반 301건 적발…5억원 과태료
  • 조남호
  • 등록 2021-08-03 13:51:40

기사수정
  • 최근 10년간 51건 사망사고 발생, 올해 3건 사망사고 잇달아
  • 현대건설, 안전보건 예산 중 안전교육 예산 집행 미미

현대건설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301건이 적발됐다. 이로 인해 본사 차원에서 과태료 3억 9000만원이, 전국 현장에 1억 7600만원 가량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현대건설은 최근 10년간 51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올해도 3건의 사망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


고용노동부가 현대건설의 안전보건 관리체계 진단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결과를 발표했다.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현대건설 본사와 소속 전국 현장에 대한 안전보건 관리체계 진단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감독한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부는 지난 6월14일부터 현대건설 본사 및 현장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 전반에 대한 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본사 및 전국 68개 건설 현장에 대한 감독 결과 총 45개 현장에서 301건의 산안법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

본사에서 198건 위반 사항이 확인돼 총 3억 9140만원 과태료가 부과됐다. 2건에 대해선 시정조치가 내려졌다. 현장의 경우 사법 조치 25건과 과태료 76건, 시정조치 2건으로 총 103건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현장에 부과되는 과태료는 총 1억 7621만원이다.

현대건설은 사업장 대표의 목표 수립하에 사업본부별 목표를 공표하고 운영 중이나 구체적 추진 전략이 부재하거나 성과 지표 등이 없어 노력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단위로 안전 점검 회의를 진행하는 등 수시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음에도 본부 차원의 모니터링이 없어 위험 상황이 재발하고 있었다.

또한, 500여명 안전보건 관리자가 안전 기획 및 현장관리 업무를 전담하고 있었지만, 정규직이 39%에 그치고 다른 직군 전환 배치도 빈번해 책임있는 업무 수행이 어려운 것도 지적됐다.

특히 현대건설 안전보건 예산 편성액은 최근 3년간 평균 67억원으로 매년 증가했으며, 실제 집행액도 119억원으로 크게 늘었지만 대부분이 관리자 급여로 지출돼 안전교육을 위한 예산 집행은 미미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또 자체 안전보건 제안 제도를 통해 최근 3년간 총 152건이 접수됐지만 절반 수준인 66건, 43%이 미반영되는 등 반영 비율이 낮고, 협력업체 노동자 의견은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현대건설 안전보건 관리체계 진단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시 위반 여부를 조사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현대건설은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대대적으로 쇄신해 앞으로 발생할 위험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감사업무 능률 높이고 기관 간 협력 다져 충남도는 9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2024년 충청남도 감사관계관 역량 강화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충남도는 9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2024년 충청남도 감사관계관 역량 강화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워크숍은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 방향과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도·시군·공공기관 감사관계관의 감사업..
  2. 인천공항 세관 해외직구 통관 및 마약탐지견 현장 점검 김윤상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9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인천공항세관을 방문하여 해외직구물품 통관장(특송물류센터)과 마약탐지견 훈련센터 등 마약 탐지 시설 및 검사 현장을 시찰하고 마약단속 역량을 점검했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차관이 5월 9일 오후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를 방문,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마약이 검출된 마약이 ...
  3. 청주시, ‘2024 세대공감, 티키타카 소통 워크숍’ 운영 청주시는 5월 8일부터 9일까지 2일간 청주S컨벤션과 옥화자연휴양림에서 ‘2024년 세대공감, 티키타카 소통 워크숍’을 운영했다. 청주시, `2024 세대공감, 티키타카 소통 워크숍` 운영최근 공직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저연차 직원(임용 5년 이내)들이 많아짐에 따라 조직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선배 공무원들과 공감하
  4. 광명시 자치분권의 역사적 성과 ‘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 1주년 기념행사’ 밤일마을에서 열려 1년 전 광명시 자치분권의 역사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던 주인공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 백지화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9일 밤일마을에서 열렸다.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 백지화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9일 밤일마을에서 열렸다. 밤일마을은 차량기지 광명이전 사업의 예정지였던 장소로 주민들이 모여 비...
  5. 차량 등 옥외광고물 규제 완화, 자영업자 부담은 낮추고 기회는 높인다 행정안전부는 차량 광고 표시 부위 확대 등 규제를 완화하고, 공공목적 광고물의 주기적 안전점검을 의무화하는 등 제도적 개선내용을 담은 옥외광고물법 시행령 개정안이 5월 21일(화) 시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유표시구역이번 개정안은 옥외광고 기회 확대를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및 관련 산업을 진흥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생
  6. 충북, 콘텐츠기업지원센터 기공식 개최 충북도는 9일 청주시 청원구 정상동 1-2번지(밀레니엄타운 내) 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건립부지에서‘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건립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콘텐츠기업지원센터 기공식 이날 기공식에는 정선용 행정부지사, 송재봉 국회의원 당선인 등 충북도 유관기관 단체장, 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기
  7. 울산시 울산 조선 및 유관산업 발전 종합 계획 완료보고 울산시는 5월 9일 오후 2시 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울산 조선 및 유관산업 발전 종합 계획(로드맵) 완료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울산시 울산 조선 및 유관산업 발전 종합 계획 완료보고이날 보고회는 안효대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에이치디(HD)한국조선해양,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 울산항만공사, 조선‧해운‧항만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