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노총, 감염 방지 이유로 휴게실 폐쇄…근본적 대책 마련 촉구
  • 김은미
  • 등록 2021-07-29 17:59:22

기사수정
  • 29일 코로나19 노출 노동자 건강권 실태 고발 및 대책 수립 요구
  • "임시방편 대책, 코로나19 속 불평등 양극화 및 노동자 건강권 훼손 해결 못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29일 오전 민주노총에서 폭염과 코로나19 확산으로 노출된 노동자의 건강권 실태를 고발하고 근본적인 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29일 코로나19 확산으로 노출된 노동자의 건강권 실태를 고발하고 근본적인 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유통산업, 학교급식, 학교돌봄, 보건의료, 공무원, 우편·택배업무, 간병·요양보호·장애인활동지원, 콜센터 노동자 등 8명이 참석해 현장에서 벌어지는 차별적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지적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형식적인 정부 방역으로 소상공인은 죽어가고 노동자들은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며 "재벌과 자본에는 관대하고 노동자와 소상공인에게 가혹한 현재의 방역지침은 전면 수정돼야 한다. 대통령 약속대로 위기가 불평등을 가속화시키지 않도록 노동자와 서민의 입장에서 방역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임시방편식 대책으로는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불평등 양극화와 노동자 건강권 훼손을 해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전덕규 공공운수노조 전국활동지원사지부 사무국장은 "코로나19 확산이 2년 가까이 돼 간다. 국가적 재난이라면 중앙정부가 책임지고 방역지침을 수립하고 이에 수반되는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임시방편식 대책으로는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불평등 양극화와 노동자 건강권 훼손을 해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개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서비스 특성상 정부 방역지침에서 빠지거나 제외되는 현상을 보인다. 시설 내 돌봄서비스 또한 정부 방역지침이 시설중심으로 정립돼 있으나 내부에서 차별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동자들의 휴게공간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방침이라는 핑계로 물을 마시지 못하게 하거나 휴게실을 폐쇄하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 분야별 노동자들은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 노동자의 피로는 더해지고 감염 노출에 대한 불안도 커져가고 있다고 일관되게 증언했다.

 

특히, 유통 다중이용시설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협력업체 고지 의무이행 점검을 강화하고 유통매장 협력업체 노동자와 특수고용노동자가 개인 부담없이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 유급휴가를 보장받게 해야 한다며 유통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정부의 엄격하고 일관된 조치가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아이 키우기 좋은 김포시, 경기도 최초 `아이발달지원센터` 6월 개소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영유아의 발달 상태 조기 진단부터 상담과 치료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아이발달지원센터`는 2023년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개소해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민선8기 김포시가 경기도 최초로 아이발달지원센터를 오는 6월 24일 개소한다.
  2. 연수구, 여름철 오존 발생 저감 특별대책 시행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고농도 오존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오존 예 · 경보제에 따른 오존 대응 상황실 운영과 함께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한...
  3. 주광덕 남양주시장, AI 기반 카카오 `디지털 허브` 투자유치 성공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카카오,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카카오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카카오,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카카오 `디지털 허브...
  4. 서울시 ‘아이돌봄비’ 지원 2년…2세아 8명 중 1명 신청, 조부모가 95.8% 차지 서울시가 지난 2023년 9월부터 시행 중인 ‘서울형 아이돌봄비’ 사업이 시행 2주년을 맞아, 영유아 양육가정과 조부모 양측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2025년 5월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2세 영아(24~36개월) 중 약 8명 중 1명이 이 제도를 신청했으며, 육아 조력자의 95.8%가 조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아이돌
  5. 전라남도,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 개최 ‘OK NOW 함께 예방’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이 지난 6월 12일(목)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라남도에서 주최하고 전남서부·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공동 주관해 마련됐으며, 노인회, 노인복지시설 관계자, 공무원, 경찰 등 5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제9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이 지난 6월 12
  6. "안전한 이동은 일상이자 권리"… 서울시, 고지대에 엘리베이터 설치 박차 서울시가 가파른 경사로와 높은 계단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고지대 거주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동시설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의 노후·불량 계단 또한 정비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관악구 봉천동현재 서울시에는 고령자, 장애인, 임
  7. 서울시, 6월 15일 예정된 대규모 야외행사 전면 취소…기상 악화에 안전 고려 서울시는 6월 15일(일) 개최 예정이었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2025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을 우천 예보에 따라 전면 취소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6월 15일(일) 개최 예정이었던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2025 한강 불빛 공연(드론 라이트 쇼)`을 우천 예보에 따라 전면 취소한다고 13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