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심상정, 정부 LH 개편안 `국민 여론 면피용 조직 분리` 비판
  • 이성헌
  • 등록 2021-05-28 16:13:24

기사수정
  • LH 공사 교차보조 상업성 추구, 핵심 문제
  • 주거복지 정책 총괄 `도시주택부` 신설, 투기·부패 감시 ‘부동산감독원’ 신설 등 제안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LH 조직개편 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LH 개혁 정부안은 혁신과 거꾸로 가는 조삼모사 개편안"이라고 지적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LH 조직개편 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심 의원은 정부가 내놓은 LH 개편안에 대해 "주거복지를 관장할 지주사와 주택 공급 및 산업단지 조성, 임대주택 관리 등을 시행할 2~3개의 자회사로 조직을 나누고, 국토부가 개발 후보지 조사 및 보상 업무를 맡는 건 국민 여론 면피용 조직 분리 방안일 뿐 혁신과 거꾸로 가는 조삼모사 개편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LH 공사 문제의 핵심은 교차보조에 의한 상업성 추구에 있다"며, "국민의 요구는 LH 해체 그 자체가 아니라, 집 장사, 땅 장사하며 상업성을 추구해온 LH의 사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 주거 공공성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가 내놓은 지주사-자회사 안은 주택 공급 및 주거복지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또다시 지주사에 떠넘기고, 자회사의 상업성을 더욱 심화시킨다는 분석이다.

 

이를 두고 심 의원은 "자동차 엔진을 바꿔야 하는데, 차체만 튜닝하는 눈속임"이라고 비판했다.

 

심상정 의원은 "LH 공사 문제의 핵심은 교차보조에 의한 상업성 추구"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의당에서 제안하는 혁신안은 크게 다섯 가지로 ▲주거복지 정책 총괄 `도시주택부` 신설 ▲LH 공사 내부 `토지은행` 독립 `토지비축은행` 별도 설치 ▲기존 LH 공공주택의 공급기능, `공공주택공단` 신설·담당 ▲그린리모델링 담당 ‘그린주거공사’ 신설 ▲부동산 투기·공직자 부패 감시 ‘부동산감독원’ 신설 등이다.

 

끝으로 심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이 집 없는 설움을 겪지 않도록 주거 공공성을 강화하겠다 약속하고, 첫 국토부 장관을 임명할 때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며 "이제부터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대로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 개막…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가 소상공인의 혁신성과 경쟁력을 겨루는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오디션’을 25일부터 28일까지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한국 소상공인이 세계적(글로벌)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메인 STAGE (파이널 오디션 피칭) ‘강한 소상공인...
  2. 과학기술 대도약 선언…정부, 2026년 R&D 예산 사상 최대 35.3조 편성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주재하며 2026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안을 확정하고,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전략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이번 예산안은 35조 3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
  3. 코이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 5개국 디지털 역량 강화 한국이 최빈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탈바꿈한 발전 경험을 살려 전통적인 선진 공여국과 신흥 공여국을 연결하며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코이카, 카자흐스탄과 중앙아 5개국 디지털 역량 강화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카자흐스탄 국제개발단(KazAID)과 공동으로 중앙아시아 5개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디...
  4. 네이버웹툰, 숏폼 애니메이션 ‘컷츠’ 공개…9월 1일 정식 출시 네이버웹툰이 숏폼 애니메이션 서비스 ‘컷츠(Cuts)’를 공개하며 웹툰 기반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네이버웹툰은 25일 `오늘부터 앱(App)을 통해 컷츠를 점진적으로 배포하고, 오는 9월 1일 정식 출시 이후 누구나 애니메이션을 업로드하고 감상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25일 “오늘부터 앱(App)을 통해 컷
  5. 여행·브이로그 필수품 ‘액션카메라’…제품별 성능 차이 뚜렷 여행과 브이로그 촬영 등에서 활용되는 ‘액션카메라’의 주요 제품 간 성능 차이가 크다는 시험평가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의 액션카메라 구매‧선택가이드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25일 액션카메라 6개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화질, 배터리 성능, 방수, 내환경 성능 등 품질과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6. 조현 장관, 루비오 美국무장관과 면담…이재명 대통령 첫 방미 협의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의 첫 방미를 위한 실무 협의를 본격화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22일 오후(현지시간)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을 갖고 이재명 대통령의 첫 방미를 위한 사전준비 협의를 진행했다.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22일 오후(현지시간) 마르코 루비오 국
  7. 주방용품 ‘조리도구류’, 지식재산권 허위표시 68% 차지 주방용품 중 국자·뒤집개 등 ‘조리도구류’ 제품에서 지식재산권 허위표시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방용품 허위표시 특허청(청장 김완기)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지난 6월 2일부터 7월 4일까지 온라인에 게시된 주방용품 1만 건을 대상으로 지식재산권 허위·과장 표시 여부를 점검한 결과, 총 444건을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