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1인 가구 33% 역대 최다…4인 가구 19.2%
  • 김은미
  • 등록 2021-04-29 15:26:52

기사수정
  • 청년 1인 가구 41.2%, 노인 1인 가구 22.6%, 중장년 1인 가구 16.2%
  • 연평균 가구 총소득 5082만원, 2018년 대비 소폭 증가

2020년 서울시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3.3%로, 가구형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 1인 가구가 41.2%로 가장 많았다. 노인 1인 가구는 22.6%, 중장년 1인 가구는 16.2%다.

 

2020년 서울시민 가구별 비율 (자료=서울시)혼자 살면서 가장 힘든 점으로는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을 32.5%로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외로움’ 23.3%, ‘경제적 불안감’ 20.3% 순이다.

 

서울시는 1인 가구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담조직인 `1인 가구 특별대책TF`를 19일부터 가동 중이다.

 

시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TF가 출범하며 꼽은 1인 가구의 ▲안전 ▲질병 ▲빈곤 ▲외로움 ▲주거 5대 고통을 실제 1인 가구가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시는 TF 형태로 운영을 시작하고, 규칙개정을 거쳐 다음 달 시장 직속의 정규조직을 출범한다. 130만 가구에 이르는 1인 가구 지원의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1인 가구 현황을 포함한 `2020년 서울시 복지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서울시민의 생활실태와 복지 이용현황, 복지수요, 복지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조사다. 조사는 작년 11월부터 두 달 간 서울시내 4000여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서울시에서는 1인 가구 비중이 33.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33.3%, 2인 가구 25.8%, 3인 가구 20.6%, 4인 가구 19.2% 순이다.

 

2020년 서울시민 연평균 가구소득 및 가처분소득 (자료=서울시)연평균 가구 총소득은 5082만원으로 2018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연평균 가구 총소득은 5082만원(중위소득 4440만원), 가처분소득 4587만원(중위소득 3950만원), 자산 평균액은 5억 1351만원이었다.

 

한편, 서울시 가구 중 44.2%가 부채를 보유했으며 평균액은 9978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전체가구 평균부채액은 4408만원이다.

 

부채를 갖게 된 1순위 이유는 전월세 보증금 마련 43.2%, 거주용 주택구입 38.7%, 투자목적 5.0% 순이다.

 

부채 발생 사유가 30~40대 가구는 주택 전월세 보증금 마련이 58.7%, 50~60대와 70대 이상 가구는 주택구입비용이 각각 53.8%, 48.6%로 가장 높았다.

 

서울시 주택소유자의 평균 주거비용은 7억 5857만원, 전세는 평균 3억 1929만원이다. 주택점유형태는 자가 소유 비율이 42.4%, 전세 37.0%, 보증금이 있는 월세 18.8%, 보증금이 없는 월세 0.9%로 2018년에 비해 자가 소유와 월세는 증가한 반면에, 전세 비중을 줄어들었다.

 

19~34세 청년 가구주 가구 비율은 19.0%, 월평균 소득 271만원, 주거 점유형태는 보증금이 있는 월세가 51.8%로 가장 높았다.

 

20대 가구주 가구 비율은 12.0%, 30대 가구주 가구는 7.0%였다. 20대 가구주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24만원이며, 30대 가구주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51만원이다.

 

청년 가구주의 소득 중 근로소득은 91.8%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족으로부터 받는 사적이전소득이 20대 8.8%, 30대 0.2%로 20대 청년의 가족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대로 노인 가구주 가구의 비율은 18.0%, 빈곤율은 15.2%로 전체 가구 빈곤율 4.2%보다 높게 나타났다. 노인 가구주 가구 월평균 소득액은 286만원, 월소득구성은 근로소득 37.5%, 공적이전소득 21.4%, 사업소득 20.2% 등으로, 다른 세대에 비해 공적이전소득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의 대상별 생활실태와 분야별 복지이용 현황을 상세히 분석해 5월 중 `2020 서울시 복지실태조사 기초분석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한 원자료 및 기초분석보고서는 국가통계포털과 서울연구데이터서비스에 공개된다. 정책개발 및 학술연구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2년마다 이뤄지는 서울시 복지실태조사는 경제활동, 소득 및 자산수준, 주거실태 등 서울시민의 생활실태와 1인가구, 저소득가구, 아동·영유아가구, 노인가구, 청년가구 등 분야별 복지이용 현황 등을 들여다보기 위한 조사”라며 “1인가구 정책 등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해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정부, 7월 호우 피해 복구에 2조7천억 투입… 지원·방재 강화 정부가 7월 집중호우 피해 복구비를 총 2조 7,235억 원으로 확정하고, 공공시설 방재성능 개선과 피해 주민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했으며, 이번 복구계획은 단순 원상복구를 넘어 근본적 재해예방과 피해지역 회복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8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
  2. 한국기술교육대, ‘충남형 계약학과’ 신설… 반도체·디스플레이 인재 양성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2026학년도에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충남형 계약학과’를 신설해 학사 40명, 석사 25명을 모집하며,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되고 2학년부터 기업 근무와 학업을 병행하게 된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1캠퍼스 전경 한국기술교육대학교(KOREATECH·총장 유길상)는 충청남도 주력산업인 반
  3. 우유·발효유 제조·판매업체 점검… 6곳 위법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름철 유가공품 안전관리를 위해 전국 846개 유가공업체와 판매업체를 점검한 결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업체 6곳을 적발했으며, 별도 검사에서 대장균군 초과 검출과 성분 미달 제품 11건이 확인돼 유통 차단 및 폐기 조치가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 7월 7일부터 2...
  4. 전국서 을지연습 18~21일 실시… 전 국민 대피훈련 포함 정부가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과 국민생활 안정을 위해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전국에서 을지연습을 실시하며, 올해 훈련은 한·미 연합 군사연습과 연계해 ‘을지 자유의 방패’라는 명칭으로 진행된다.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전국 단위의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5. 건설근로자공제회, ‘25년 기능등급제 연계 교육 본격 시행 건설근로자공제회가 국토교통부 위탁을 받아 ‘건설근로자 기능등급제 연계 교육’을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하며, 교육비 전액 지원과 함께 식비·교통비를 제공해 건설기능인과 업계 입문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이하 공제회)는 2025년 `건설근로자 기능등급제 연계 교육`을 본격 시행하고, 교
  6. 금융위, 불법사금융·불법추심 근절 위한 제도 개선 논의...현장 목소리 청취 불법사금융과 불법추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부와 현장 전문가, 유관기관 간의 간담회가 8월 22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복지재단 북부센터에서 열렸다. 개정 대부업법 홍보영상 주요내용 캡처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 22일 개정「대부업법」및 시행령 시행 1개월을 맞아, 현장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추가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
  7. LG U+, ARS 안내 개편해 상담 대기시간 66% 감소 LG유플러스가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ARS(자동응답시스템) 메뉴 맞춤 제공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LG U+, ARS 안내 개편해 상담 대기시간 66% 감소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센터에 전화를 건 고객들은 상담사 연결 요청 후 대기 시간이 최대 66% 줄었다. 기존에는 고객이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누구에게나 같은 상담 메뉴가 제공됐...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