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원, 퓨리오사AI와 '맞손'… 공공 AI 반도체 국산화 물꼬

  • 등록 2026.02.27 17: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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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U 'RNGD' 앞세워 공공부문 총판 계약 체결… 2세대 칩 시장 공략 가속
44년 인프라 노하우 '시스원'과 AI 팹리스 '퓨리오사'의 AX 시너지 기대
공동 사업 발굴, 기술 세미나 등 다방면 협력 통한 AI 전환 지원 예고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국내 IT 인프라 업계의 '전통 강자' 시스원(대표 이상훈·김영주)이 토종 AI 반도체 유니콘 퓨리오사AI(대표 백준호)와 손잡고 공공기관의 인공지능 전환(AX)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양사는  2월 27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시스원 사옥 2층 컨퍼런스 룸에서 공공부문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퓨리오사AI가 개발한 2세대 NPU인 'RNGD(레니게이드)'다. 시스원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RNGD' 카드와 'NXT RNGD' 서버 제품군을 집중 공급할 예정이다.

 

'RNGD'는 고성능과 저전력 효율을 동시에 구현한 칩으로, 특히 대규모 언어모델(LLM) 추론에 특화된 'TCP(Tensor Contraction Processor)' 아키텍처를 탑재했다. 이미 지난해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 실증을 통해 GPU를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추론 솔루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어, 외산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공공 시장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82년 설립된 시스원은 인천국제공항 자동출입국심사 시스템 등 국가 주요 보안 인프라를 구축해온 중견 IT 기업이다. 약 350명의 전문 인력과 40년 넘게 쌓아온 SI(시스템 통합) 및 보안 역량은 퓨리오사AI의 기술력이 공공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김영주 시스원 대표는 이번 협약이 공공 AX의 핵심 인프라를 제공하는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역시 시스원의 전문성을 활용해 자사 제품을 업계 표준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사는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기술 세미나와 공동 사업 발굴 등 다각적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재억 기자 ket@k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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