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한미글로벌 (053690)이 원전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과거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수혜주로 주목받았던 밸류에이션 고점을 넘어, 이제는 실질적인 원전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한 ‘원전주’로서의 리레이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30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한미글로벌 (053690)의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48.4% 대폭 상향 조정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대형 원전 사업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그에 걸맞은 밸류에이션 적용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한미글로벌의 원전 사업 확대 의지는 조직 개편과 인사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지난 2022년 원전 전담 TF를 설립한 이후 2023년 그룹 승격을 거쳐, 작년 말에는 ‘원전사업단’으로 조직을 재정비하며 실행력을 높였다. 특히 지난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황주호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은 원전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대외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질적인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2025년 중순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 사업에 진입하며 첫 해외 원전 수주를 기록한 바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로는 신규 원전 사업 진입 여부와 팀코리아 합류를 통한 해외 파이프라인 확장, 그리고 한국전력기술 및 건설사 등 참여사들과의 협업 결과가 꼽힌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145억원, 영업이익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33.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나, 이는 자사주 처분 관련 비용 등 일회성 요인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된다. 연간 기준으로는 하이테크 투자 재개와 북미 시장 수혜를 바탕으로 약 10% 수준의 매출 성장이 기대되며, 2년 연속 20% 내외로 증가한 별도 수주잔고가 향후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한미글로벌 주요 재무지표 및 전망 (2024~2027E)>
| 구분 | 2024 (결산) | 2025 (결산) | 2026E (예상) | 2027E (예상) |
| 매출액 (십억 원) | 425 | 449 | 493 | 539 |
| 영업이익 (십억 원) | 34 | 31 | 37 | 43 |
| EBITDA (십억 원) | 42 | 39 | 47 | 51 |
| 지배주주순이익 (십억 원) | 20 | 19 | 24 | 29 |
| EPS (원) | 1,828 | 1,747 | 2,308 | 2,734 |
| 순차입금 (십억 원) | 50 | -3 | -3 | -9 |
| PER (배) | 14.6 | 15.3 | 11.6 | 9.8 |
| PBR (배) | 1.4 | 1.3 | 1.2 | 1.1 |
| EV/EBITDA (배) | 8.1 | 7.4 | 6.2 | 5.6 |
| 배당수익률 (%) | 1.5 | 1.5 | 1.9 | 2.2 |
| ROE (%) | 10.3 | 8.6 | 10.3 | 11.1 |
▶자료:한화투자증권 제공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매출 차질 우려에 대해서도 송 연구원은 “이미 인력 투입이 줄어든 상태라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하이테크 및 미국 시장의 매출 회복세가 이를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미글로벌은 2022년 네옴시티 기대감 반영 당시 P/E 20.2배, P/B 2.8배를 기록했으나,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 P/E 10.8배, P/B 1.12배 수준에 머물러 있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원전주로의 체질 개선이 임박한 지금이 투자자들에게는 중요한 격변의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