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5400선…삼성전자 '17만전자' 안착

  • 등록 2026.02.12 09: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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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훈풍에 6거래일 만에 역대 최고치 경신
외인·기관 동반 매수…코스닥도 1110선 강보합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2월12일 사상 처음으로 5400선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이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강력한 호재로 작용한 결과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34포인트(1.11%) 오른 5413.8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70.90포인트(1.33%) 상승한 5425.39로 출발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가 5400선 위에서 거래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는 지난 4일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5376.92)를 6거래일 만에 갈아치운 수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모두 '사자'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이 956억 원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도 각각 762억원, 25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투톱의 활약이 눈부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장중 17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고, 이른바 '17만전자' 시대를 열었다. SK하이닉스 역시 동반 상승하며 반도체 대장주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미 증시의 훈풍 덕분으로 풀이된다. 2월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28% 급등했다. 마이크론(+9.9%)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종목별로는 SK스퀘어가 4% 넘게 급등 중인 반면, 현대차는 1%대 약세를 보이며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4포인트(0.1%) 상승한 1116.0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02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32억원, 132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0.52%), 에코프로비엠(1%), 레인보우로보틱스(1.34%), 원익IPS(3.79%)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바이오주인 알테오젠과 보로노이 등은 1%대 하락하며 대조를 이뤘다.

전영진 기자 ket@k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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