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OpenAI가 챗GPT에 광고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2월3일(현지시간)공식 발표했다. 단순히 새로운 수익원을 추가하는 차원을 넘어, 지난 20여 년간 구글이 지배해온 검색 광고 제국을 뒤흔들 거대한 지각변동의 시작점으로 평가받는다.
■ ‘광고는 싫다’던 샘 올트먼의 변심…1.4조 달러 인프라가 바꾼 AI의 미래
그동안 샘 올트먼 OpenAI CEO는 "광고 모델은 AI 답변의 중립성을 해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2026년 현재 상황은 급변했다. 핵심 원인은 천문학적인 '현금 소진(Cash Burn)'이다. OpenAI는 지난해 매출 200억 달러를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올해에만 최대 140억 달러(약 19조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향후 수년간 투입될 인프라 비용이 1.4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8억명에 달하는 무료 이용자들을 수익화하는 것이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가 되었다.
■ 충격적인 가격표 "CPM 60달러 vs 38달러"
최근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OpenAI는 챗GPT 광고의 초기 CPM(1,000회 노출당 비용)을 약 60달러(약 8만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는 디지털 광고 시장의 절대 강자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이례적인 프리미엄 가격이다.
구글 검색 광고의 평균 CPM이 약 38달러, 메타(Meta)가 10~20달러 선인 점을 감안하면 OpenAI는 시장가보다 월등히 높은 금액을 제시한 셈이다. OpenAI가 구글보다 약 1.5배 비싼 가격을 부르는 근거는 '구매 의도의 밀도'에 있다. 사용자가 수동적으로 정보를 검색하는 구글과 달리, 챗GPT는 사용자가 의사결정을 위해 깊이 있게 고민하는 '상담' 과정에서 광고를 노출하기 때문이다.
■ '클릭' 중심에서 '맥락' 중심으로…패러다임이 바뀐다
구글이 실제 클릭이 발생했을 때만 비용을 지불하는 CPC(Pay-Per-Click) 모델을 주력으로 삼는 반면, OpenAI는 노출 중심의 PPM(Pay-Per-Impression) 모델을 선택했다. 이는 생성형 AI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다. AI 답변 하단에 노출되는 광고는 클릭을 유도해 외부 사이트로 사용자를 유입시키기보다, 답변의 연장선상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LLMO(Large Language Model Optimization)’라는 새로운 광고 기법의 등장으로 보고 있다.
사용자 체류 시간 역시 OpenAI의 강력한 무기다. 2026년 현재 구글 사용자의 평균 세션 시간은 5분 내외인 반면, 챗GPT 사용자는 14분 이상 대화창에 머문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사용자의 시선을 붙잡아둘 수 있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길다는 점이 고가 정책을 수용하게 만드는 핵심 요인이다.
<'구글과 챗GPT' 2026년 현재 시장 지표>
| 구분 | 구글 (Google) | 챗GPT (OpenAI) |
| 월간 활성 사용자(MAU) | 약 49억 명 | 약 5.4억 명 |
| 글로벌 검색 점유율 | 약 81.6% | 약 9% |
| 주요 사용자층 | 전 연령대 (보편적 검색) | 25~44세 전문가 그룹 (13% 점유) |
| 평균 세션 시간 | 5분 12초 | 14분 9초 |
■ 구글의 ‘광고 제국’ 위협하는 250억 달러의 향방
구글의 핵심 수익원은 검색 광고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정보를 찾기 위해 구글 검색창 대신 챗GPT 대화창을 먼저 찾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구글의 트래픽은 이미 잠식당하기 시작했다. 에버코어(Evercore) 등 주요 투자기관들은 OpenAI가 2030년까지 광고로만 연간 250억 달러(약 34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본다. 이는 전 세계 디지털 광고 시장의 약 4%에 해당하는 규모다.
OpenAI는 이번 광고 도입과 함께 저가형 유료 플랜인 'ChatGPT Go(월 8달러 내외)'의 출시를 병행한다. 유료 구독 모델은 광고 없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되, 대중적인 무료 및 저가형 모델을 통해 구글의 검색 광고 파이를 탈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결정은 전략적 개척자로서 도전정신과 책임감을 조직 전반에 투영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글로벌 AI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광고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OpenAI vs 구글 광고 시스템 핵심 요약>
| 비교 항목 | OpenAI (ChatGPT Ads) | 구글 (Google Search Ads) |
| 주요 비즈니스 모델 | 구독 + 대화형 광고 (Hybrid) | 검색 광고 중심 (Ad-Centric) |
| 주력 요금제 | ChatGPT Plus ($20), Go ($8) | 기본 무료 (광고 노출) |
| 광고 과금 방식 | CPM (노출당 비용) 중심 | CPC (클릭당 비용) 중심 |
| 평균 광고 단가 | 약 $60 (CPM 기준) | 약 $38 (CPM 환산 시) |
| 사용자 의도 파악 | 맥락 및 대화 흐름 (Contextual) | 검색 키워드 (Keyword-based) |
| 광고 노출 형태 | 답변 하단 추천 및 후행 제안 | 검색 결과 최상단 리스트 |
| 평균 체류 시간 | 약 14분 9초 (심층 상담) | 약 5분 12초 (단순 정보 획득) |
| 측정 및 분석 도구 | 기본 노출/클릭 수 (초기 단계) | 고도화된 전환 추적 및 리포팅 |
| 타기팅 방식 | LLMO (대화 의도 최적화) | SEO/SEM (키워드 매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