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약, 이제 알약 시대"…국내 바이오株 일제 급등

  • 등록 2026.01.02 10:46:04
크게보기

위고비 경구제 FDA 승인 호재…DXVX·셀트리온제약 강세
주사제서 경구제로 제형 변화 기대감…관련주 일제히 상승

▲마이크 더스트다르 노보 노디스크 CEO가 2026년 새해 메시지를 통해 '위고비 경구제'의 성공적 시장 안착을 강조하며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의 선두주자인 노보 노디스크(NVO)가 2026년 새해를 맞아 '알약(경구제) 중심의 혁신'을 선언하면서 국내 관련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새해 첫날(현지시간 1일), 마이크 더스트다르(Mike Doustdar) 노보 노디스크 CEO는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 전 세계 직원과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신년 메시지를 전격 공유했다. 그는 이 메시지에서 노보의 '환자 중심 문화'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스트다르 CEO는 "지난해 위고비 경구제의 미국 FDA 최종 승인과 중국 내 특허 판결 승소는 노보 노디스크의 장기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103년의 역사를 다른 방식으로 이룰 수는 없다. 환자 중심의 가치를 바탕으로 2026년을 장기적 가치 창출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 메시지를 주사제 중심이었던 비만치료제 시장이 본격적인 '알약 시대'로 전환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호재에 힘입어 국내 증시에서도 비만치료제 테마주들이 강력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2일 오전 10시 13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DXVX는 전 거래일 대비 14.01% 급등한 3,580원에 거래되며 테마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어 셀트리온제약(+7.07%), HLB제약(+5.55%), HLB펩(+5.45%) 등 바이오 대형주들도 5%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한 매수세를 증명하고 있다. 또한 경구용 제형 변경 및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샤페론(+4.43%), 대화제약(+3.90%), 일동제약(+3.77%), 펩트론(+3.35%), 인벤티지랩(+2.61%) 등도 동반 오름세를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이번 상승세가 비만치료제의 '제형 변화'에 따른 시장 재평가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기존의 주사제 방식에서 벗어나 알약으로 제형이 다변화되면서 환자들의 편의성이 극대화되고, 이에 따라 시장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온인주 기자 ket@ket.kr
Copyright @경제타임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