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해수부, 울릉도서 발굴 `독도 강치` 뼈 연구·교육 활용
  • 김은미
  • 등록 2021-03-23 11:39:42

기사수정
  • 작년 9월 울릉도 해역 인근서 발굴한 바다사자 뼈 40여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인계해 향후 유전체 연구·대국민 전시·교육 활용 계
  • 바다사자 골격 기반 디지털 형상화 작업 및 3D 프린트 실물 복원 등 추진해 시·촉각 교육자료 제작…해양생물 보전 위한 교육·홍보활동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작년 9월 울릉도 해역 인근에서 발굴한 바다사자 뼈 40여점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인계해 향후 유전체 연구와 대국민 전시·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바다사자 골격 복원도 (자료=해양수산부)

독도 바다사자는 과거 동해와 일본 북해도에 주로 서식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와 독도가 주요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 시절 대량 포획된 이후 개체수가 급감해 1990년대 중반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절멸종으로 분류된 바 있다.

 

해양환경공단과 부산대학교는 작년 9월 환동해 기각류 서식실태조사를 수행하면서 과거 바다사자가 서식했던 울릉도 가재굴에서 바다사자로 추정되는 동물 뼈를 발굴했다.

 

이후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2007년 국제유전자정보은행(NCBI)에 등록된 바다사자 유전자 정보와 최대 99.39% 일치함이 확인됐다. 이는 문헌상 독도 뿐만 아니라 울릉도에서도 서식했다고 알려진 바다사자가 실제로 울릉도에 서식했음을 과학적으로 밝혀낸 것이다.

 

발굴된 바다사자의 뼈는 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바다사자 뼈·박제 표본은 네덜란드, 영국, 일본 등 국외 기관에 총 20여점밖에 존재하지 않아 희소가치가 높다.

 

이에, 해양환경공단과 부산대학교는 뼈를 안전하게 보존하고 활용가치를 높이기 위해 뼈 표본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이관하고, 바다사자 연구와 대국민 교육 등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해수부는 발굴 뼈를 활용해 바다사자 종 복원 연구를 위한 유전체 분석과 골격 복원 연구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바다사자 골격을 기반으로 디지털 형상화 작업과 3D 프린트를 활용한 실물 복원 등을 추진해 시·촉각 교육자료로 제작하고, 사라져 가는 해양생물의 보전을 위한 교육·홍보활동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재영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희소가치가 높은 바다사자 뼈를 더욱 잘 보존하고 이를 활용한 연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한편, 독도 강치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전시·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유니세프
하단배너_06 코리아넷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U+tv, 고객 경험 혁신 위해 실시간 채널 UI/UX 개편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고객의 실시간 채널 탐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개편은 7월부터 순차 적용 중이며 올...
  2. 코로나19 입원환자 4주 만에 2배 증가…질병청, 고위험군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과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8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4주간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31주차(7월 27일~8월 2
  3.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
  4.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출범…민·관 협력으로 `돌봄통합도시` 향해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초고령 사회 대응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광명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광명시 돌봄통합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열고,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 지역 중심 통합지원체계 구축에 착수했다.시는 8일 시청 컨퍼런스룸
  5. 서울시, 주거용 위반건축물 지원 나선다… “민생 어려움 덜어줄 것” 서울시가 주거용 소규모 위반건축물 문제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생활 편의를 위해 설치했다가 이행강제금 부담을 지게 된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 개선의 일환이다. 주거용 위반건축물 현황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주거용 위반건축물` 실태를 조사한 결과,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중심으로
  6.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8월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7. 기후위기 대응 위한 법적 투쟁…“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졸속 결정 중단하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법적‧시민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졸속 결정을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탄소중립기본법 개정운동본부’는 8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TOP TODAY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