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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의 ‘개방형 경선 플랫폼’ 제안에 "우리 당 후보 확정된 다음" 정진석, "본격적인 단일화 논의 시작될 수 있는 계기 만들어진 셈" 이성헌 기자 2021-01-19 18:08:15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8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상림 기자)국민의힘 지도부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개방형 경선 플랫폼’ 제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났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는 결국 국민의당 후보로 나온다는 것"이라며 "우리 당 후보가 확정된 다음에 단일화가 이뤄지는 것이다. 그전에는 단일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방형 경선 플랫폼을 국민의힘 책임하에 관리하는 방안까지 포함해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야권 단일 후보를 뽑기 위한 실무 논의를 조건 없이 시작하자“며, ”이 논의에서 결정된 어떤 제안도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온택트 정책워크숍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지금 안 대표는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당 후보가 뽑히고 난 다음에 단일화 논의를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헌 당규에는 우리 당원을 상대로 경선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안 대표가 요구하는 게 당헌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본격적인 단일화 논의가 시작될 수 있는 계기는 만들어진 셈"이라며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궤도를 이탈하지 않고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최종 종착지까지 무사히 도착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우리 당 경선에 참여하려면 국민의힘 책임당원이어야 하고 입당을 통해 당적을 보유해야 한다. 당헌·당규를 바꿔야 하는 쉽지 않은 문제"라면서도 "갈 길은 멀지만 시간은 충분하다. 정권교체의 발판을 마련하라는 국민의 열망이 너무나 뜨겁고, 후보 단일화 열차가 출발선상에 섰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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