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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총재 "피해계층 어려움 장기화할듯. 선별지원해야" "주가상승 속도 대단히 빨라...손실 우려" 표명 홍진우 기자 2021-01-15 13:50:2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코로나19 긴급재난지금 지급 논란과 관련, "현 상황에서는 선별 지원이 더 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동결후 가진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한정된 재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쓸 것이냐 고려해야 하는데, 코로나 피해가 집중된 소상공인, 저소득층 등 어려운 계층에 지원하는 것이 효과가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그 결과 경기회복 속도도 빨라지고 자원의 효율적 운용 측면에서 부합한다"며 "선별적 지급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상당히 크고, 앞으로의 경기회복 흐름에도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피해 계층의 위험은 단시일내 해소되기가 어렵다고 본다"며 피해계층 집중지원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총재는 최근 코스피 주가가 3000을 돌파하는 등 주식 과열 양상에 보이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 총재는 주가 급등과 관련해선 "이전에 비해 상승 속도가 대단히 빠르다"며 "이렇게 과속하게 되면 작은 충격에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예를 들면 주요국 통화정책이 갑자기 바뀐다든가, 사전적 예측이 어려운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한다든가,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가팔라지고 백신의 공급차질이 생긴다든가 등의 충격이 있다면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가 바뀌면서 주가가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과도한 레버리지에 기반한 투자확대는 혹시라도 예상치 못한 쇼크로 가격조정이 있을 경우에 투자자가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의 손실을 유발할 수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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