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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진행··· 119안전센터-연구시설 통합 내년 11월 기본‧실시설계 완료, 12월 착공, 2023년 9월 준공 목표 정문수 기자 2020-12-15 10:23:04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공모 최종 당선작 ‘순응과 공존, 그리고 도시와의 유기적 연결’은 ‘모두에게 열린 입체정원이 있는 공공청사’라는 콘셉트를 제시했다. (자료=서울시)서울시가 가락시장 현대화사업과 연계해 ‘가락119 안전센터'와 '강남농수산물검사소'를 2023년 9월 하나의 건물로 통합한다.

 

서울시는 송파구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의 유통 효율화를 위해 총 부지 53만1830㎡에 연면적 51만3159㎡의 규모로 가락몰권역과 도매권을 분리해 단계별로 재건축하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가락119안전센터’는 화재, 구조, 구급 등 활동을 하며 인근 주민의 생활안전 최전방에 있는 시설이다. ‘강남농수산물검사소’는 농수산물의 유해물질 검사를 통해 시민 먹거리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2개소 모두 현재 가락시장 내 별도의 건물에 위치해 있다.

 

‘합동청사’는 양재대로와 인접한 가락시장 북3문 남측에 대지면적 850㎡, 연면적 3,552.5㎡(지하1층~지상6층) 규모로 조성된다. 

 

청사 저층부(1~2층)엔 ‘가락119안전센터’, 상층부(3~6층)엔 강남농수산물검사소 연구시설이 각각 들어선다. 소방공무원 40여 명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원 30여 명이 함께 근무하는 시설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각 시설에 필요한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 참신하고 진취적인 건축설계안 마련을 위해 설계공모를 시행, 밑그림에 해당하는 설계공모 당선작을 15일 공개했다. 10월 26일 설계공모를 공고하고, 1·2차 심사를 거쳐 9일 당선작을 최종 선정했다.

 

최종 당선작은 ‘순응과 공존, 그리고 도시와의 유기적 연결’이다. 당선팀에게는 계획‧중간 및 실시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시는 내년 11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2월 착공해 2023년 9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당선작은 주변의 건축물, 도시시설물과의 연계성을 고려하고 선형의 녹지공간을 조성해 ‘모두에게 열린 입체정원이 있는 공공청사’라는 콘셉트를 제시했다.

 

백색의 사각 형태와 램프가 있는 인근의 기존 건축물의 외관적 특징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합동청사도 사각형태로 설계됐다. 2개 시설 사이에 위치한 3층에는 민원실, 식당, 휴게공간 같은 공용공간을 배치하고, 지상에서 3층으로 바로 이어지는 녹색 보행로를 계획했다.

 

심사위원장인 천장환 경희대 교수는 “당선작은 공공건축이 가져야할 공공성, 소통과 개방성, 연결성을 제안함에 있어 설계공모 지침을 넘어서 건축가의 철학이 돋보이고 도시맥락에 대한 이해와 프로그램의 특수성에 대한 심도 깊은 리서치를 바탕으로 합동청사의 새로운 형식을 제안한 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공모는 참가 접수부터 작품 제출, 최종 심사까지 전 과정이 종이 없는 ‘디지털 공모’로 진행했다. 최종심사는 ‘디지털 심사장’에서 참가자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심사했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기존에 딱딱하고 효율을 최우선 하는 공공청사의 기본개념을 넘어서 공간들의 기능은 합리적으로 구성하되, 주변과의 시각적·물리적 연결을 적극적으로 연계하는 아이디어를 얻고자 이번 설계공모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사회·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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