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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국민의힘 반대 속 민주당 주도 공수처 법안 통과, ‘잘된 일’ 39.6% vs ‘잘못된 일’ 54.2% 30대40대·50대에서 긍·부정 응답 팽팽 정문수 기자 2020-12-14 10:29:30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공수처 법안이 통과된 데에 대해 54.2%가 ‘잘못된 일’이라고 답했다. (자료=리얼미터 제공)지난 10일 국민의힘 반대 속에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공수처 법안이 통과된 가운데, 국민 10명 중 절반 정도가 이에 대해 ‘잘못된 일’이라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공수처 법안 통과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54.2%(매우 잘못된 일 44.8%, 어느 정도 잘못된 일 9.4%)로 다수였으며, ‘잘된 일’은 39.6%(매우 잘된 일 30.5%, 어느 정도 잘된 일 9.1%), ‘잘 모르겠다’는 6.2%다.

 

권역별로 공수처 법안 통과에 대한 응답이 갈렸다. 대구/경북(잘된 일 20.8% vs. 잘못된 일 69.8%) 거주자 중 7명 정도인 69.8%는 공수처 법안 통과에 대해 ‘잘못된 일’이라고 응답했다. 부산/울산/경남(32.0% vs. 63.7%)과 대전/세종/충청(35.6% vs. 61.5%), 인천/경기(38.4% vs. 56.2%)에서도 ‘잘못된 일’이라는 부정 응답이 ‘잘된 일’이라는 긍정 응답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잘된 일’ 75.2% vs. ‘잘못된 일’ 19.5%로 공수처 법안 통과에 대한 긍정 응답이 많아 결과가 대비됐다. 서울에서는 ‘잘된 일’ 43.1% vs. ‘잘못된 일’ 49.0%로 팽팽하게 갈렸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도 공수처 법안 통과에 대한 응답이 갈렸다. 60대(잘된 일 32.9% vs. 잘못된 일 64.6%)와 70세 이상(33.7% vs. 60.9%), 20대(23.6% vs. 61.0%)에서는 부정 응답이 60%대로 집계됐다. 그러나 30대(47.6% vs. 49.5%)와 50대(47.1% vs. 50.2%), 40대(49.6% vs. 43.0%)에서는 긍정/부정 응답이 팽팽했다.

 

이념성향에 따라 응답 분포 차이를 보였다. 공수처 법안 통과에 대해 보수 성향자 10명 중 7명 정도인 71.4%는 부정 평가한 반면, 진보 성향자 10명 중 7명 가까이인 66.9%는 긍정 평가했다. 세부적으로 보수 성향자에서는 ‘매우 잘못된 일’ 65.9%, ‘어느 정도 잘못된 일’ 5.5%로 강한 부정 응답이 많았고, 진보 성향자에서는 ‘매우 잘된 일’ 51.0%, ‘어느 정도 잘된 일’ 15.9%로 강한 긍정 응답이 많았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응답 분포에 차이를 보였는데, 국민의힘 지지층 내 10명 중 9명 정도인 90.2%는 ‘잘못된 일’이라고 평가했지만, 민주당 지지층 내 10명 9명 정도인 87.9%는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무당층에서는 ‘잘못된 일이다’라는 부정 응답이 51.7%로 긍정 응답 대비 많았지만, 동시에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21.5%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551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9.1%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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