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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하늘 나는 택시 사업 매각 김학준 기자 2020-12-09 16:44:39

조비항공은 아직 이륙까지는 거리가 멀다. 이 회사는 최고 시속 200마일의 속도로 4명의 승객과 1명의 조종사를 수송할 수 있는 100% 전기 항공기를 만들어 시험 중이다. (사진 : 유튜브 캡처)우버(Uber)가 자율주행차량부문을 실리콘밸리의 강자인 ‘오로라 테크놀로지’에 매각하기로 한데 이어, 이번에는 하늘을 나는 택시, 즉 항공택시 사업(air taxi business)을 스타트업 기업과 통합을 이루기로 하면서 매각하기로 했다고 미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항공택시는 이륙한지 2년만이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100% 전기만 사용하는 수직 이착륙기(vertical takeoff and landing aircraft)를 개발 중인 조비항공(Joby Aviation)이 우버 엘리베이트, 전화나 스마트폰 어플 등을 이용해 택시를 직접 불러서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교통수단인 우버의 사업부서를 인수하기로 했다. 

 

조비항공은 이번 조치로 우버의 항공기가 결국 취항할 때, 우버의 앱을 이용해 항공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며, 그 시기는 이르면 2023년이 될 수 있다. 

 

거래조건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우버는 조비항공에 7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초 우버는 이 회사의 시리즈 C 파이낸싱 라운드의 일환으로 조비에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조벤 베비트(JoeBen Bevirt) 조비항공 창업자 겸 CEO는 “지난해 우버 엘리베이트와 파트너십을 맺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면서, 이 계약을 발표한 발표문에서 “우리는 그들을 조비항공팀으로 맞이하게 되어 더욱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고 CNBC는 전했다. 

 

우버의 경우 첨단기술그룹으로 알려진 자율주행 부서를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오로라에 매각한 지 하루 만에 거래가 성사됐다.

 

다라 호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오로라는 시장의 가장 큰 구간을 공략하고, 근본적으로 그 기술을 가장 단순하게 구축하기 위해 운전자가 배워야 할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의 자율주행차 사업부문인 어드밴스트 테크놀로지 그룹(ATG)과 우버 엘리베이트의 결별을 통해, 향후 몇 년간 자율차량과 도시형 에어 택시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수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조비항공의 경우 우버 엘리베이트를 통합하면, 수직이착륙기로 도심 속 단거리 탑승 제공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조비항공이 우버의 승차 관련 어플과 연동해 운행하는 항공기는 고객들에게 해당 서비스와 항공 택시를 한 번으로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 

 

물론 조비항공은 아직 이륙까지는 거리가 멀다. 이 회사는 최고 시속 200마일의 속도로 4명의 승객과 1명의 조종사를 수송할 수 있는 100% 전기 항공기를 만들어 시험 중이다. 

 

조비항공은 정기적으로 시험 비행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 항공기는 아직 FAA의 인증을 받지 못했다. 이와는 별도로 조비는 항공 택시 여행의 가격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데, 가격을 결정한다는 것은 항공 택시가 진정으로 대중과 함께 이륙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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