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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부터 노동소득 '흑자' 진입, 45세 최대치··· 적자 전환 시기는 59세 생애주기적자 16세 3215만원 최대 적자, 45세 1484만원 최대 흑자 정문수 기자 2020-12-07 15:49:12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국민이전계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생애주기적자는 16세에서 3215만원으로 최대 적자를 보였으며, 45세에 1484만원으로 최대 흑자가 나타났다. (자료=통계청)우리나라 국민은 평균적으로 28세부터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아지는 흑자에 진입해 45세에 최대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59세에는 적자로 전환된다.

 

7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의 ‘2017년 국민이전계정’을 발표했다. 국민이전계정은 소비와 노동소득의 관계를 연령 변화에 초점을 두고 개인의 관점에서 연령집단(세대) 간 경제적 자원의 흐름을 파악하는 통계다.

 

2017년 생애주기적자 총량 값은 전년대비 7.1% 증가된 11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소비는 전년대비 4.9% 증가한 999조2000억원, 노동소득은 전년대비 4.6% 증가한 881조원으로 소비 증가폭이 노동소득 증가폭보다 커 생애주기적자 규모가 증가했다. 

 

연령계층별로 살펴보면 유년층(0~14세)과 노년층(65세 이상)은 각각 135조7000억원, 94조6000억원 적자, 노동연령층(15~64세)은 112조1000억원 흑자다.

 

1인당 생애주기적자는 16세에서 3215만원으로 최대 적자를 보였으며, 45세에 1484만원으로 최대 흑자가 나타난다. 연령 증가에 따라 ‘적자 → 흑자 ⟶ 적자’ 순서의 3단계 구조로, 28세에 흑자 진입 이후 59세에 적자로 전환된다. 1인당 소비는 16세에서 3215만원으로 최대, 1인당 노동소득은 45세에서 3354만원으로 최대다.

 2017년 국민이전계정 총액 규모 경제적 자원 재배분 흐름도. (자료=통계청)

공공소비는 전년대비 6.7% 증가한 283조원이다. 교육소비는 유년층에서 39조8000억원, 노동연령층에서 19조5000억원 발생했고 보건소비는 유년층 5조1000억원, 노동연령층 36조4000억원, 노년층 2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노년층의 공공보건소비는 전체 공공보건소비의 40.6% 차지하며, 매년 10% 내외로 증가했다. 1인당 공공교육소비는 유년층, 공공보건소비는 노년층에 집중된 셈이다.

 

민간소비는 4.2% 증가한 716조1000억원이다. 유년층 70조6000억원, 노동연령층 573조6000억원, 노년층 71조9000억원 등이다. 노년층 인구증가로 노년층의 민간소비 규모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노동소득은 1년전보다 4.6% 증가한 881조원이다. 이 중 노동연령층은 4.1% 증가한 854조2000억원으로 전체 노동소득의 97%를 차지했다. 노년층의 규모도 23.5% 증가했다. 1인당 임금소득은 40대, 1인당 자영자 노동소득은 50대에서 정점을 기록했다. 

 

공공이전과 민간이전, 공공·민간자산재배분을 통해 연령간 재배분된 총량은 총 11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년층과 노년층은 각각 135조7000억원, 94조6000억원 순유입, 노동연령층은 112조1000억원 순유출됐다.

유년층과 노년층의 경우 공공연령 재배분과 민간연령 재배분 모두에서 순유입이 발생했는데, 노년층의 경우 공공이전을 통한 재배분 규모가 상대적으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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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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