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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모든 여성에게 위생제품 세계 최초 무료 제공 김학준 기자 2020-11-26 11:04:34

시대적 상품(무료공급) 스코틀랜드(Period Products-Free Provision-Scotland) 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었고, 스코틀랜드의 제1장관 니콜라 스터전은 이를 “여성과 소녀들을 위한 중요한 정책”이라고 불렀다.(사진 : 유튜브 캡처)스코틀랜드의 니콜라 스터전(Nicola Sturgeon) 제1 장관은 “여성과 소녀에게 중요한 정책”이라고 부르는 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알 자지라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스코틀랜드가 24일(현지시간) 모든 여성들에게 위생 제품을 무료로 제공, ‘시대적 빈곤(period poverty)’에 대한 조치를 취한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됐다.

 

이 법안은 탐폰(tampons)과 생리대를 주민 센터, 청소년 클럽, 약국 등 지정된 공공장소에서 연간 2400만 파운드(약 354억 2,400만 원)의 세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대적 상품(무료공급) 스코틀랜드(Period Products-Free Provision-Scotland) 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었고, 스코틀랜드의 제1장관 니콜라 스터전은 이를 “여성과 소녀들을 위한 중요한 정책”이라고 불렀다.

 

스터전은 트위터에 “이 획기적인 법안에 투표해, 스코틀랜드를 세계 최초로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무료 시대적 상품을 제공하는 나라가 되게 했다”는 글을 올렸다.

 

법안 처리에 앞선 토론에서 이 법안의 제안자인 스코틀랜드 노동당의 모니카 레논(Monica Lennon) 의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 누구도 다음 탐폰, 패드, 재사용 가능성의 출처를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 스코틀랜드가 시대적 빈곤을 역사에 위탁하는 마지막 나라가 되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첫 번째 국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스코틀랜드는 각종 학교, 대학에서 위생제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되었다.

 

2017년 어린이 자선단체인 플랜 인터내셔널(Plan International)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 여학생의 약 10%가 위생용품 구입을 할 여유가 없었다고 한다. 그 결과, 운동가들은 많은 여학생들이 수업을 빼먹었다고 경고했었다.

 

영국의 위생용품은 5%의 세금이 부과되는데, 이 부담금은 관리들이 특정 제품에 대한 세율을 정하는 유럽연합(EU) 규정 때문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제 영국이 EU를 탈퇴한 리시 수낙(Rishi Sunak) 영국 재무장관은 2021년 1월 ‘탬폰세(tampon tax)’를 폐지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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