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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G20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방역 성공, 각국에 참고 되길··· 국제 사회 연대·협력 중요" 개도국 백신 보급에 긴밀하게 합력하겠다고 약속 정문수 기자 2020-11-22 10:06:42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이 20일 열린 2020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성공 사례가 각국에 참고가 되길 바란다”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G20 화상정상회의에 참석해 ‘팬데믹 극복, 성장 및 일자리 회복’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세션에서 선도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정상회의는 올해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화상으로 열리게 됐다.

 

문 대통령은 21일 오후 10시부터 청와대 본관에 마련된 화상 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G20 정상회의에 참여했으며, 정상회담 1세션은 22일 새벽 1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됐다.

 

G20 정상회의는 G7(미국·영국·프랑스·이탈리아·일본·독일·캐나다)과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MIKTA(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호주) 등 경제 선진국 간 다자회의체다.

 

문 대통령은 액트-에이(ACT-A) 출범, 확장적 재정 정책 단행, 저소득국 채무상환 유예 등G20 특별정상회의 이후 전 세계의 보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 조치가 경제 회복을 위한 발판이 됐다고 평가했다. ACT-A(Access to Covid-19 Tools Accelerator)는 백신, 치료제, 진단기기의 공평한 접근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주도로 마련된 협의체다.

 

또, WHO와 국제백신연구소(IVI) 등 국제기구의 역할을 지지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 및 공평한 보급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개도국 백신 보급에도 긴밀하게 합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코로나 발생 초기 확진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였으나 국민이 방역의 주체가 돼 위기를 극복했다”며 “방역과 일상의 공존을 이루면서 국경과 지역의 봉쇄조치 없이 열린 무역과 투자의 흐름을 이어가며 코로나 극복과 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한 결과, 제조업이 살아나고 수출이 다시 증가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각국에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면서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역과 경제를 위해 필수 물품과 인력의 왕래가 더 원활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WTO 등 다자주의 복원과 함께 공정하고 안정적인 무역·투자 환경 조성을 촉구했다. 청와대는 G20이 이틀간의 회의를 마친 뒤 채택할 정상선언문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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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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