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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탈진실의 시대에 맞서 사실·원칙·가치 입각한 대안적 프레임 만들어야" “디지털 시대 맞이하면서 가짜와 진짜 섞이는 중첩 현상 일어나" 정문수 기자 2020-11-21 09:40:18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20일 오전 여의도 하우스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국민미래포럼)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탈진실의 시대에 맞서 사실과 원칙, 가치에 입각한 대안적 프레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미래포럼이 20일 오전 여의도 하우스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진중권 전 교수가 ‘탈진실의 시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진 전 교수는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면서 가짜와 진짜가 섞이는 중첩된 현상이 일어났다”며 “음모론, 뉴스 등 절반은 사실, 절반은 허구로 가짜와 진짜가 중첩되어 새로운 현실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탈진실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대중들은 듣기 싫은 사실보다도 듣기 좋은 허구를 원한다”며 “뉴스를 일종의 문화 콘텐츠로 생각하고 목숨 걸고 사실을 얘기하는 기자들은 오히려 욕을 먹고, 듣기 좋은 거짓말을 해 준 사람들은 칭찬받고 돈을 번다”고 말했다.

 

그는 “대안 현실, 세계관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프레임의 허구성을 폭로한 뒤 프레임 전체를 들어내고 사실과 원칙, 가치에 입각한 대안적 프레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미래포럼은 의제를 선정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초당적 국회의원 연구단체이며, 정책세미나는 매달 첫째주·셋째주 금요일에 개최된다.


사회·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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