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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년월세지원’ 신청자 97%, “주거수준·삶에 도움” 응답자의 66.2%, 24㎡(7.3평) 이하 공간에서 거주 평균소득 123만6000원 정문수 기자 2020-11-11 09:07:54

‘서울 청년월세지원’ 지원 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5000여 명의 평균소득은 123만6000 원이다. (자료=서울시)서울시가 올해 처음 실시하는 ‘청년월세지원’에 대해 신청자의 97%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시가 서울연구원(도시사회연구실)에 의뢰해 6월 ‘청년월세지원’ 신청 당시 신청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응답하는 방식으로 신청자 총 3만4201명 중 2만 2405명(참여율 66%)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96.9%가 “청년월세지원이 내 주거수준과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66.2%는 24㎡(7.3평) 이하의 공간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14㎡(4.2평)도 안 되는 협소공간에 사는 비율도 13.6%에 달했다. 14.6%는 지하‧옥탑에 거주했다. 

 

지원 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5000여 명의 경우 평균소득은 123만6000원(도시근로자 1인 가구 120% 기준 월평균 소득 317만4000원의 38.9%)으로, 평균 임차보증금은 871만4000원, 500만 원 이하도 49.1%에 달한다. 매달 지출하는 월세는 41만 원(신청자 평균 37만3000원)이었다. 5명 중 1명(20.4%)은 무직이다. 

 

 ‘서울 청년월세지원’은 서울시의 공정한 주거 출발선 정책의 하나로, 만 19세~39세 청년 1인 가구에 월 20만 원의 월세를 최장 10개월 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 첫 신청자 모집을 마치고 9월부터 월세를 지원 중이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9월 기준 서울의 오피스텔 40㎡ 이하 월세평균은 보증금 1000만 원에 63만 원인 반면, 지방은 660만원에 37만 원으로 서울의 주거비 부담이 지방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가 해당 정책을 마련한 것이다.

 

김성보 주택건축본부 본부장은 “서울의 청년 1인 가구는 62만 명으로, 지난 5년 사이 10만 명가량 급격히 증가했다”며, “올해 처음 시작한 청년 월세 신청자가 지원 규모의 7배 가까이 몰린 것은 높은 주거비로 고통 받는 청년들의 큰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설문결과를 토대로 ‘서울 청년월세지원’ 정책을 중간진단하고 정책 당사자인 청년들의 목소리를 수렴, 내년 사업에 반영하기 위한 ‘서울 청년월세지원 정책포럼’을 12일 오후 3시부터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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