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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달리는 아시아 '살아있는 기억 최악의 불황' 2021년, 아시아 태평양 7%대로 회복 조짐 김학준 기자 2020-10-23 00:25:29

이IMF는 “상처가 깊어질 것”이라며 2020년대 중반쯤이면 투자액이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사진 : 미국CNBC 동영상 캡처)아시아 태평양이 살아 있는 기억력 측면에서 볼 때, 최악의 침체(worst recession)에서 회복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밝혔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지역의 성장률 전망치가 올해 -1.6%에서 -2.2%로 다시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IMF는 희망의 빛은 2021년에 거의 7%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침체에서 회복이 지속되고 있는 최근의 데이터를 통해 내년 이 지역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인도, 필리핀,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국가들이 코로나19와 계속해 싸우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먹구름이 지평선 위에 존재하고 있다.

 

IMF는 “상처가 깊어질 것”이라며 2020년대 중반쯤이면 투자액이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역은 또한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긴장이 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역내 경제는 대유행(Pandemic, 팬데믹)의 여파가 있을 뿐만 아니라 미-중 무역전쟁과 두 경제 강국 간 적대감이 커지고 있는 등 영향을 받고 있다.

 

조너선 오스트리(Jonathan Ostry)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 대행은 22일 BBC의 아시아경제보고서에서 “수출 지향적인 지역으로서 앞으로 큰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우리는 중국과 미국뿐만 아니라 더 광범위하게 주요 기술 허브의 디커플링(decoupling, 비동조화-非同調化)이 우려되는데, 이는 첨단 기술 무역의 감소로 비효율적인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3분기(7~9월 분기)에 대한 자료를 발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4.9%의 경제성장률을 보였다. 중국은 IMF가 “부정적인 평가에서 보기 드문 긍정적인 수치”로 보고 있다.

 

다행인 것은 IMF가 2021년 이 지역이 6.9%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 등 여러 요인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스트리는 “필요할 때 올바른 정책과 국제적 지원을 통해, 아시아의 엔진들이 다시 함께 작동하고, 앞서가는 지역에 동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제 중 하나는 IMF가 “진행 중인 일”이라고 부르는 ‘수출의 과잉 의존’에서 벗어나 아시아의 경제를 다양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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