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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한글날 도심 집회 원천 차단, '불가피한 조치' 56.4%··· '과잉 조치' 40.6% 진보층과 보수층 응답 갈리는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팽팽 김은미 기자 2020-10-07 11:36:37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조사결과 한글날 도심 집회 원천 차단 방침에 대해 '불가피한 조치' 56.4%, '과잉 조치' 40.6%로 집계됐다. (자료=리얼미터 제공)경찰이 이번 한글날에도 도심 집회를 불허하고 차벽을 설치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여론조사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도심 집회 원천 차단 방침에 대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한글날 도심 집회 원천 차단 방침에 대한 의견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 19 방역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는 응답이 56.4%로 다수였고,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과잉 조치다’는 응답이 40.6%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2.9%다.

 

권역별로 광주·전라(불가피한 조치 81.0% vs. 과잉 조치 16.6%)와 경기·인천(59.6% vs. 36.2%), 대전·세종·충청(59.0% vs. 39.5%)에서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울산·경남(44.6% vs. 55.4%)에서는 ‘과잉 조치’라는 응답이 많았다. 대구·경북(49.0% vs. 42.9%)과 서울(48.4% vs. 50.4%)에서는 두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다.

 

연령대별로는 40대(불가피한 조치 67.2% vs. 과잉 조치 30.8%)와 60대(60.6% vs. 37.8%), 50대(55.0% vs. 40.6%), 30대(54.9% vs. 45.1%)에서 ‘불가피한 조치’라는 응답이 많았지만, 20대(51.4% vs. 48.6%)에서는 팽팽했다. 70세 이상(46.7% vs. 41.7%)에서도 두 응답이 비등하게 집계됐지만 ‘잘 모름’ 응답이 11.6%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는(불가피한 조치 88.8% vs. 과잉 조치 9.8%) ‘불가피한 조치’라는 응답이 많지만, 보수층에서는(34.4% vs. 62.8%) ‘과잉 조치’ 응답이 많아 대비됐다. 중도층에서는 ‘불가피한 조치’ 48.8% vs. ‘과잉 조치’ 48.6%로 팽팽하게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불가피한 조치 91.9% vs. 과잉 조치 7.1%) 내 10명 중 9명 정도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응답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16.3% vs. 79.7%) 내 10명 중 8명 정도는 ‘과잉 조치’라고 응답했다. 무당층에서는 ‘불가피한 조치’ 52.9% vs. ‘과잉 조치’ 40.3%로 ‘불가피한 조치’ 응답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6일 전국 만18세 이상 814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1%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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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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