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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에너지 수요 1.4% 하락 전망...'2년 연속 하락세' 코로나19 사태 빠르게 회복할 경우 전 부문 에너지 수요 증가 김석규 기자 2020-07-08 11:48:5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 에너지 수요가 작년 대비 1.4% 하락할 거란 분석이 나왔다. (사진=에너지경제연구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 에너지 수요가 작년 대비 1.4% 하락할 거란 분석이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2020년 상반기 에너지 수요 전망'에 따르면, 올해 총 에너지 수요는 지난해보다 1.4%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에너지 수요는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작년에 전년 대비 1.3% 줄어들며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기 둔화로 산업 및 서비스업의 생산이 정체된 가운데 석유화학 설비 유지 보수가 늘고 겨울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올해는 경제성장률 상승과 설비보수 효과 소멸 등으로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역성장할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에너지원별로는 석탄과 석유 수요가 작년 대비 각각 7.7%, 1.0% 줄고 원자력과 가스 수요는 각각 12.2%, 1.0% 늘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 수요는 0.6% 줄고, 신재생에너지 수요는 0.1%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부문별로는 산업(0.1%↓) 수송(5.7%↓), 건물(1.2%↓) 등 전 부문에서 에너지 수요가 줄 것으로 예측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 2차 유행이 발생하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면 산업 부문과 상업 부문의 에너지 수요 감소 폭이 확대돼 전체적인 전망치를 더욱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코로나19 사태는 불확실성이 커 확산 범위와 지속 기간 등에 따라 에너지 수요 전망치는 달라질 수 있다"며 "코로나19의 영향에서 국내외 모두 빠르게 회복한다면 산업, 수송, 건물 등 모든 부문의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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