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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상수지 '22억9000만 달러' 흑자 전환 경상흑자 기조 유지, 상반기 전망치 170억 달러 흑자 달성 예정 홍진우 기자 2020-07-07 13:45:01

한국은행은 5월 경상수지가 22억9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김상림 기자)

한국은행은 5월 경상수지가 22억9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한은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4월의 33억3000만 달러 적자에서 한 달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흑자 규모는 작년 동기(51억8000만 달러)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상품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는 25억 달러로, 4월 흑자 규모(6억3000만 달러)보다 늘었다. 작년 5월과 비교하면 흑자 폭이 30억 달러 축소됐다.


수출(345억5000만 달러)은 작년 같은 달보다 28.2% 적었고, 수입(320억5000만 달러 흑자) 역시 24.8% 줄었다. 수출과 수입 모두 전년 동월 대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통관 기준으로 5월 수출은 349억 달러로, 작년 대비 23.6% 감소했다. 석유제품(-67.7%)과 승용차·부품(-57.6%) 등은 감소한 반면, 선박(37.0%)이나 반도체(6.5%) 등은 증가했다.


또한, 원자재(-36.4%), 소비재(-10.0%), 자본재 수입(-3.9%) 등의 감소로 통관 기준 5월 수입(344억6000만 달러)은 전년 동기보다 21.0% 적었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작년 5월 9억5000만 달러에서 올해 5월 4억8000만 달러로 축소됐으며, 운송수지(9000만 달러)는 1년 새 3억 달러 개선돼 흑자 전환했다. 운송수입(18억9000만 달러)은 항공화물 운송수입 증가로 감소 폭이 완화됐다.


1년 사이 입국자 수는 97.9%, 출국자 수는 98.4% 줄면서 여행수지 적자 폭은 6억 달러 감소했다.


본원소득수지는 5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배당 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12억9000만 달러) 보다 줄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32억4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7000만 달러·외국인 국내투자는 1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1억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3억8000만 달러 줄었다.


해외 주식투자는 주요국 증시 호조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해외 채권투자는 기관투자가 등을 중심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파생금융상품은 8억3000만 달러 늘었으며,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5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 밖에도, 기타투자는 112억5000만 달러 줄어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한은은 "경상수지가 흑자기조를 유지하면서 상반기 전망치였던 170억 달러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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