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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광산업 활성화 위해 숙박 쿠폰 100만장 풀고 각종 규제 완화 국가관광전략회의 열고 다양한 할인 행사·불필요한 규제 개선 추진 정상민 기자 2020-05-27 11:48:19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 시장을 살리기 위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제로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를 통해 정부는 숙박할인 쿠폰 100만개를 풀고, 스위스식 산악호텔 운영을 허가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제시했다.


우선, 국내여행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여행주간 기간을 기존 2주에서 한 달로 확대한다. 한국철도공사와 고속버스 운송사업자, 선사들과 협력해 이 기간 동안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교통편을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교통이용권을 출시한다.


정부와 민간,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정부는 총 15만명 대상으로 국내 온라인사이트에서 사용 가능한 숙박할인 쿠폰 100만개를 지원하고, 여행상품 선결제시 30% 할인을 추진한다.


지역 관광명소 방문 후 인근 숙박 인증 시 추첨을 통해 국민 12만명에게 국민관광상품권 5만원을 지급하며, 전국 253개 걷기길 여행을 통해 일정 정도의 걷기 실적(마일리지)을 적립하면 이를 국내 여행상품권 등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 근로자 휴가지원사업도 12만명까지 확대·지원한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도 적극 개선할 계획이다. 호텔업 세부 업종을 통폐합하고, 안전 및 고객 편의와 무관한 불필요한 등록 기준을 간소화 및 개편한다.


특히, 산림휴양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스위스 등에서 볼 수 있는 산악호텔 운영을 허용하는 '산림휴양관광진흥법(가칭)'을 제정할 계획이다. 야영산업 규제 완화를 위해 천막으로만 만들 수 있었던 글램핑 시설물을 다양한 소재로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규제특례도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대책으로 총 4조6000억원의 관광 지출과 8조5000억원의 생산 유발, 3조5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관광시장 활성화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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