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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동친화도시 서울?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안전 1위 전서현 기자 2020-05-05 12:25:14

[경제타임스=전서현 기자]  5일 서울시는  ‘아동이 행복한 도시 서울’을 조성하고 정책 방향을 제안, 실현하기 위해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수탁 연구한 2019년 서울특별시 아동 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서울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생활환경실태 조사결과, ‘아동친화도시 서울’ 하면 떠오르는 단어를 묻는 질문에 2017년도에 이어 2019년에도 ▴안전(8.2%)이 1위로 가장 높았고, 2019년 조사에서는 ▴공원(3.8%), 한강(2.1%) ▴교육(3.4%) ▴복지(2.1%)가 연상단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만 10세부터 18세 미만의 서울시 아동 대상으로 ‘차별 피해 경험’을 묻는 질문에 성별, 비수급, 수급/차상위 여부와 관계없이 특정 성,   연령에 따른 차별 경험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여성은 ▴성(여 46.5%, 남 31%) ▴연령(여 46.4%, 남 33.6%) ▴학업 성취도(여 34.0%, 남 24.2%) ▴외모(여 32.6%, 남 27.9%)에서 남성보다 많은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응답했다.


비수급 가구보다 수급/차상위 가구 아동의 차별 경험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가장 큰 차이는 ▴가정형편(비수급 8.8%, 수급/차상위 20.3%)에 따른 차별로 조사됐다.


학령기 아동은 주로 ▴숙제·시험 ▴대학입시·취업부담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으며, 대체로 남아보다 여아의 스트레스 경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몸무게(여 36.8%, 남 19.5%) ▴얼굴 생김새(여 27.2%, 남 11.1%) 등 외모 요인에서 여아의 스트레스 비율이 높아 성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서울 시민은 아동이 ‘길을 걷다가 교통사고가 날 수 있는 점’을 안전 관련 가장 걱정되는 부분 1위로 꼽았다. 


한편, 여아가 남아에 비해 ▴성범죄(여 21.5%, 남 3.1%) ▴유괴(여 13.3%, 남 8.3%)에 대한 걱정이 높게 나타난 반면, 남아는 여아에 비해 ▴교통사고(여 34.5%, 남 43.2%) ▴놀다가 발생하는 안전사고(여 11.1%, 남 20.8%)  걱정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참여기구와 자치구별 아동모니터링단 등 서울시 아동참여기구에 대해 응답자 절반 이상의 아동이 잘 모른다고 답했다. 


 아동참여기구 인지도 조사결과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47.1%) △이름을 들어본 적은 있으나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34.9%)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으며, △잘 알고 있으며 참여해 본 경험이 있다(2.5%)가 가장 낮았다.


아동 정책이나 아동 인권에 관한 자료를 제공받은 경험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절반 이상(58.5%)이 정보나 자료 제공을 받은 경험이 없다고 응답하였고, 특히 동북권과 서북권이 아동 인권 정보제공에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나타냈다. 


서울시는 2016년부터 ‘아동친화도시 서울’ 조성을 위한 시 차원의 계획을 수립하고, 아동의 건강하고 안전한 성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 교육, 인식 개선을 포함한 다각도의 정책적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2017년과 2019년에 걸친 아동 종합실태조사 결과 아동친화도시 연상 단어 중 1위로 꼽힌 ‘안전’ 분야와 관련, △안전체험 교육 △친환경 무상급식제도 안정화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및 확대 △아동 관련 시설(공원, 학교, 놀이터)에 대한 안전장치 강화 △유해환경 개선 사업 △실내 공기 개선 시스템 정비 등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고 있으며, 아동에게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2017년에 비해 2019년 ‘성범죄’ 및 ‘유해 미디어 환경 노출’에 대한 걱정비율 증가와 관련하여 △일상 속 성평등 교육을 실시하고, 아동·청소년 성인지 감수성 제고를 위한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n번방 사건’ 이후 올해 3월부터 △아동청소년 긴급 신고 및 상담 창구 신설 △학교 내 디지털 성폭력 방지시스템 구축 △SNS 내 n번방 사건 방지 프로그램 △n번방 사건 가해자 추적 프로그램 △아동·청소년 전담 ‘지지동반자’ 운영 △디지털 성폭력 전담 TF팀 신설 및 통합지원센터 설치 등 아동·청소년 특화 디지털 성폭력 통합지원정책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아동이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 서울’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아동의 실태를 조사하고 연구하여 정책을 제안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사회·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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