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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스몸비' 교통사고 막는다···LED 바닥 신호등 설치 LED 바닥 신호등 설치로 스마트폰 보며 걷는 '스몸비' 사고 예방 기대 김은미 기자 2019-11-25 11:42:09

여의초등학교 후문에 설치된 LED 바닥 신호등. (사진=영등포구)

영등포구가 ‘스몸비 교통사고’를 LED 바닥 신호등으로 막을 거라 선언했다.


영등포구는 주변을 살피지 않고 스마트폰만 보며 길을 걷는 '스몸비(스마트폰과 좀비 합성어)'족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여의도초등학교 후문에 LED 바닥 신호등을 설치하겠다고 25일 밝혔다. LED 신호등을 통해 학생과 주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행정안전부에 의하면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발생한 교통사고는 최근 5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10대와 20대 사이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보행하다 사고를 당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보며 사고를 당한 사상자 가운데 10대가 28.1%, 20대가 23.7%로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이에 구는 여의도초등학교 후문에 LED 바닥 신호등을 시범 설치해 주민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어도 보행 신호를 인식하도록 할 방침이다.


바닥 신호등은 횡단보도 길이와 동일하게 양쪽 인도 끝자락에 4m 길이로 설치됐으며, 신호 제어기와 연결돼 보행 신호와 동일하게 색이 변하는 보조 신호등 역할을 한다.


주변 환경의 조도에 따라 LED 불빛 밝기가 변해 낮에는 밝게, 밤에는 눈이 부시지 않도록 자동 조절된다. 


더불어 △여의도초등학교 앞 미끄럼 방지 포장 △여의도여자고등학교 통학로 안전펜스 260m 설치 △무인 과속단속카메라 1개 신설 등 여의도 지역 통학로 정비를 완료했다.


구는 지난 17일 학교 및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영신초등학교 정문 횡단보도에 신호등을 설치 완료했다. 신호등 유무에 따라 교통사고 발생에 차이가 있기에 보행자 사고를 방지하고자 세운 대책이다.


구는 주변 보도공간을 정비하고 서울경찰청, 강서도로사업소 등과 협의를 거쳐 12월 초에 신호등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대한민국의 미래인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LED 바닥 신호등을 시범 운영 후 효과를 판단해 점진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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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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