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시행 중인 치매가족 안심휴가지원 사업이 높은 호응을 얻으며, 치매환자 가족의 돌봄 부담 완화에 실질적 기여를 하고 있다.
경기도가 치매환자 가족의 신체적 · 정신적 피로를 덜고, 일상 속에서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행 중인 `치매가족돌봄 안심휴가지원` 사업에 대한 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
경기도는 치매환자 가족의 신체적·정신적 피로를 덜고, 일상 속에서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행 중인 ‘치매가족돌봄 안심휴가지원’ 사업에 대한 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2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장기간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을 대상으로 단기 입원 또는 장기요양기관 이용 시 돌봄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현금 지원형 돌봄 지원정책이다. 7월 말 기준 누적 신청자는 817명, 실제 이용자는 229명에 달한다.
지원 방식은 도립노인전문병원에 환자가 단기 입원할 경우 1일 3만 원 한도 내에서 연간 최대 30만 원까지 간병비를, 장기요양가족휴가제를 이용할 경우에는 1일 2만 원, 연간 최대 20만 원의 본인부담금을 현금으로 지원한다.
기존 장기요양가족휴가제는 서비스 요금 할인에 그쳐 실질적 부담 경감에는 한계가 있었던 반면, 경기도는 현금 지원을 통해 실효성을 높였다. 특히 이용자는 치매의 진행 정도나 가족 상황에 따라 도립병원 입원과 방문요양·단기보호서비스를 혼합해 10일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실제 이용 현황을 보면, 단기입원 9명, 장기요양기관 이용 220명(방문요양 136명, 단기보호 84명)으로 나타났다. 신청자는 첫 달 15명에서 7월 203명까지 증가하며 인지도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도는 사업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약 9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신청 사유는 ‘돌봄 피로 누적’으로, 가족의 정신적 휴식 수요가 높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한편, 경기도는 도립노인전문병원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해당 기관의 이용을 우선 권장하고 있으며, 장기요양기관의 참여 확대를 위해 시군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과의 협조를 통해 홍보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간병은 결코 혼자 감당할 수 없는 긴 여정이며, 중간 중간 ‘쉼’이 필요하다”며 “치매가족의 일상 회복을 돕고 지속 가능한 돌봄 환경을 만드는 데 도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치매가족돌봄 안심휴가지원’ 신청은 거주지 인근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안내는 경기도광역치매센터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