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경기 용인 청미천, 충북 음성 성산천, 충남 아산 곡교천·봉강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중간검사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 판정까지는 약 3∼5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이번 야생조류 AI 항원 검출 즉시,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방역본부 초동대응팀을 투입 및 해당 야생조류 분변 채취지점 출입통제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 해당지역 내 가금농장에 대한 예찰·검사 ▲철새도래지와 인근 가금농장에 대한 소독 등 차단방역 조치 등을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올해 유럽·아시아 등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급증했고, 해외에서 겨울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시작함에 따라 국내 유입 가능성이 큰 엄중한 방역상황"이라며 "가금농가는 방역시설과 소독설비를 신속히 정비하고, 농장과 축사 소독, 손 세척과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