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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평원 노조 "갑질 신고하면 징계 먹이는 축평원, 규탄한다" 축평원 국정감사 있는 14일 국회 앞 `축산물품질평가원 규탄 기자회견` 개최 "국정감사서 축평원에 `엄중한 문책` 내리길" 호소 김은미 2021-10-14 18:27:58

축산물품질평가원노동조합(이하 축평원 노조)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이하 축평원) 국정감사가 있는 14일 국회 앞에서 `축산물품질평가원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축평원 측이 노사합의사항 불이행을 비롯해 갑질 간부 고충처리신고자 보복감사, 직장 내 괴롭힘 등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노동조합은 14일 오전 국회 앞에서 `축산물품질평가원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1월 13일부터 현재까지 고충처리신고와 막말로 시작된 노조집행부 단협위반과 보복감사, 보복징계로 수위를 높여가는 사측의 탄압과 노사 합의사항 불이행에 따라 지난 8월 27일부터 본사 앞에서 천막농성을 49일째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축평원은 직원의 고충과 어려움을 해결해준다는 명목으로 `노사공동고충처리센타`를 운영하고 있다. 첫 고충신고에서 `정말 죽고 싶은 때가 여러번`이라는 고충신고자가 2회에 걸쳐 신고했으며, 이와 관련한 가해자는 수차례 직원에 대해 막말과 갑질을 일삼던 현 경영안전처장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업무 중 입사 후 한 번도 승진하지 못한 22년차 이상의 직원들을 `찌끄레기`라고 비하하면서 사태가 커졌고, 이에 문제의식을 가진 축평원 직원 209명은 `나는 찌끄레기가 아닙니다`라는 내용의 피켓시위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노조는 사측에 갑질을 행사한 간부에 대한 조사를 전달했지만 "고충신고는 익명이고 일 잘하는 간부, 성과 좋은 간부에 대한 모함일 수 있다는 말과 일회성 말실수라는 언급 외에는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사측의 이런 행태가 원장과 막말간부의 학연과 지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노조 측은 "갑질간부를 처벌하기는커녕 승진 시키고 고충제보자를 역으로 징계하는 축평원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런 경우가 여러번 누적되면서 노동자들의 불만이 커져갔다.

 

이와 더불어 축평원은 고충처리신고자에게 `인사에 대한 불만과 그로인한 항명과 청탁`에 대한 확인서 징구, 먼지털이식 감사에 의한 근태불량으로 두건의 확인서를 징구했다. 심지어 3월 22일 지원장회의에서 원장은 `일탈자 관리방안`이라는 시대착오적인 관리방안을 지시하기에 이른다.

 

부적합, 부적응 직원에 대한 명단을 제출하고 이에 관해 인사조치를 감행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를 감싸는 관리자에게도 책임을 묻게 돼있었다. 이에 노조는 수차례의 노사협의를 시도했으나 협의가 무산돼 결국 대외투쟁을 선언하게 됐다.

 

그러자 사측은 노조안을 전면 수용하겠다고 입장을 바꾸며 ‘728노사대표합의안’에 보란듯이 서명했다. 그러나 사측은 합의안을 무시한 채 `고충처리신고자에 대한 징계위회부`를 결정·강행해버린다. 이에 분노한 노조는 48일째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조 측은 "축평원 노조는 노사합의사항을 불이행할 뿐만 아니라 막말하는 갑질간부를 처벌하기는커녕 승진 시키고 고충제보자를 역으로 징계하는 축평원을 규탄한다"며 "국정감사에서 축산물품질평가원에게 엄중한 문책이 내려졌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사회·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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